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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연속 500명 넘어
미접종 아이들의 등교는 '모험'
- 권도진 (press2@koreatimes.net) --
- 16 Aug 2021 02:10 PM
끈질긴 코로나와 변종에 주민 불안
코로나는 미군이 아프간을 탈레반에 넘기고 떠나버리는 것과는 다르다. 아직도 '원한'이 남았는지 온주 신규확진자는 닷새 연속 500명 선을 넘었다.
16일 확진자는 526명, 이 중 113명을 제외한 413명은 백신 미접종자들이었다. 완전 2회 접종자도 이처럼 확진되는 상황에서 미접종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막무가내들이다. 이름을 밝혀 규탄해야 마땅하다.
지난 24시간 동안 온주에선 1만5,784건의 코로나검사가 완료, 양성률은 2.7%로 1주일 전 2.3%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일주일 평균은 469명으로 지난 6월 중순 이전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환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의 효과로 사망자와 입원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백신을 맞아야하는 또하나의 증거다.
현재 온주 중환자실에는 119명의 환자가 있으며 이 중 68명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다.
한편, 개학이 다가오는 가운데 4차유행이 시작되어 학교 등교 안전성에 관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는 코로나에 감염돼도 대부분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에 그쳤다. 다만 보건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임상 데이터 부족으로 전문가들도 여전히 모르는 사항이 많다고 지적한다.
현재 12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이 확대된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일하다.
하지만 최근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아이들의 등교가 시작되면 감염자가 급증할 지 모른다. 이처럼 변종이 더 강해졌고 소아·청소년들은 접종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등교는 모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