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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 누드사진 때문에 고통"
앨범커버에 성기노출...225만 불 소송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Aug 25 2021 11:01 AM
록그룹 너바나 멤버 등 피소
미국 남성이 생후 4개월 때의 누드사진이 록그룹 앨범커버에 실리는 바람에 고통을 받았다며 그룹멤버 등을 고소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30세 스펜서 엘든(사진)은 아기 때 노출된 성기사진 때문에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1991년 미국 인기 록그룹 너바나Nirvana의 히트앨범 Nevermind의 커버엔 아기였던 엘든이 물속에서 알몸으로 수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팔을 벌린 아기 앞엔 1달러짜리 지폐가 보인다.
엘든은 “너바나의 앨범커버는 아동 성착취에 해당한다”며 너바나의 멤버 2명과 전 멤버 커트 코배인(1994년 사망)의 유족, 사진작가 커크 웨들 등 15명을 상대로 총 225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엘든은 자기 부모가 200달러를 받고 수영장 사진촬영에 동의했지만 당초 앨범커버 사진으로는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나중에 너바나 측이 엘범커버에서 성기를 가려주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행 미국 성범죄 관련법에 따르면 성관계와 무관하거나 성性적인 분위기를 표현하지 않은 아기의 누드사진은 아동포르노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엘든의 변호인은 “아기 앞에 보이는 1달러 지폐가 성매매를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3인조 그룹 너바나의 Nevermind 앨범은 미국에서만 1천만 장 이상 팔리는 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25일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록팬들은 30년이 지난 후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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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