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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이재명, 인기 높다"
한인 45% 당선예측...본보 설문조사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01 2021 04:00 PM
李, 윤석열 전 총장에 지지도 등 모두 앞서 "지지정당 없다 34%"…민주당-국민의힘 순 문재인 국정운영 찬반 팽팽…無 레임덕은 이례적
한국 대선은 '각본없는 드라마'다.
'1987년 6월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한국은 대선 때마다 절박한 시대정신이 온 나라를 휘감았다. 34년의 짧은 민주화 역사 때문인 듯 하나 국민들의 정치의식은 나날이 발전한다.
캐나다 유일 주 5회 일간지로서 반백년을 한인들과 함께 한 본 한국일보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2022년 한국대선, 캐나다 한인들의 선택' 여론조사를 기획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230명이 참여한 결과를 토대로 캐나다 한인들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치성향, 대통령의 자질 등을 분석했다. 이들의 직업이나 캐나다 이민역사는 범주에 넣지 않았다.
남녀 응답자 비율은 6:4였고, 연령대는 40대 26.5%, 30대 23.0%, 50대 18.7%, 60대 17.4%, 70대 8.7%, 10대 5.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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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수저 변호사', 전직 검찰총장 누르다
캐나다 한인들은 대한민국을 이끌 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그룹에 속한 이 지사는 지지율 34.4%와 당선가능성 44.8%에서 모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다만 윤 전 검찰총장은 지지율 21.3%, 당선가능성 32.2%에서 야권주자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 만만치 않은 인기와 지지세력을 과시했다.
대선 6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10% 지지율 차이는 선두주자라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격차다. 언제든 역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외 주자들의 인기는 최재형-이낙연-홍준표-추미애-안철수-정세균 순.
한국의 여론조사에선 대부분 이 지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만 최근 들어 윤 전 총장이 앞서는 조사결과도 여러번 나왔다.
■ '너 진보?, 나 보수!', 정치성향 팽팽
자신을 ‘보수’라고 표방한 동포는 조사대상자의 27.0%, 진보는 28.7%여서 비슷했다. 중도성향은 37.8%로 가장 많았다. 원래 토론토는 보수지지자들의 입김이 센 곳이었다. 응답자의 보수와 진보 지지자가 비등하다는 것은 그만큼 보수주의의 쇠퇴를 의미할까, 노무현–문재인을 잇는 진보진영의 약진을 뜻하는지는 연구대상이다.
그러나 한편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이 33.9%로 가장 높은 것은 현 정치세력에 대한 반감을 말해주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30.4%가 국민의 힘 24.8%보다 5.6%포인트 높은 것은 캐나다 한인들 중에는 친문재인 지지자가 조금 많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지난 선거의 투표결과 통계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 문재인 평가 긍정 47.8%, 부정 52.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평가는 '못한다'가 '잘한다'보다 4.4% 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매우 못함'이 42.2%로 가장 많은 반면 '매우 잘함'이 27.0%에 그쳐, 현 정권에 실망한 한인들이 상당함을 드러냈다. 반대로 정권 말기면 늘 나타나는 '레임덕 현상(절뚝거리는 오리: 부하직원들이 보스의 경질을 예상,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상황)'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10~20%대였던 과거와 달리 임기를 8개월 남긴 문 대통령이 여러 조사에서 30~40%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경제 키워드 尹 "자유", 李 "기본"
여야 유력대선주자의 경제공약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다.
한인동포들이 대통령의 자질로 '추진력과 리더십, 개혁성' 등을 청렴성보다 더 중요하게 본 것은, 경제정책 실천에 대한 확고한 추진력과 개혁을 요구한다는 의미다. 설문조사서 외교·통일보다 경제발전 대통령이 우위에 나온 것도 경제이슈가 서민들의 삶과 가장 밀접하기 때문이다.
윤석열(60) 전 총장의 경제 키워드는 '자유'다.
그는 대선 출마선언문에서 "경제 혁신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 자율적인 분위기, 공정한 기회와 보상”이라며 자유와 공정을 특히 강조했다.
윤기중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검찰의 '칼잡이'로 통하는 특수부에서 줄곧 검사생활을 하다가 최순실게이트 특검팀에 합류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 사법농단사건 등을 지휘했다. 장단점은 강골이미지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공정·정의'와 맞아 떨어진다.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최근 구속된 것과 아내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은 언제 터질지 모를 '지뢰'가 될 수 있다.
이재명(56) 경기도지사는 '기본'을 경제 키워드로 내세운다.
그는 '강력한 개입을 통한 큰 정부'를 지향하며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강조한다. 이 '기본소득'은 경기도에서 실제 시행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부동산은 규제와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여기서도 '기본소득'과 유사한 '기본주택'이 등장한다.
경북 안동 화전민 가정에서 자란 '비주류 흙수저' 출신인 그는 어릴적 극도로 불우한 환경을 딛고, 성남시장을 거쳐 1,300만 경기도민 민생을 책임지는 '지사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장점은 오래된 정책검증 경험과 여권후보에게 취약한 영남공략에 유리한 것 등이다. 단점은 '형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 공개' 등이 공격의 빌미를 준다. 그의 전투적인 '싸움닭' 이미지는 양날의 칼이다.
■ 중도층 표심 최대 변수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한국 정치판에 또 어떤 돌발상황과 드라마가 펼쳐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는 대선 직전 1년 중, 11개월 내내 이회창 후보에게 뒤지다 마지막 1개월을 앞서 역전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차기 대선은 여당이 조금 유리하다는 분석이나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대권도전을 천명한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진보·보수 카테고리로 나누면 거의 박빙이다. 중도층의 표심이 대통령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전망이다.
■ 재외국민 투표일정
제20대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겪은 인류는 '뉴노멀', '메타버스' 등 매번 새로운 용어 등장을 낯썰어하며 급변하는 경제와 일상이 불안하기만 하다.
기후변화와 글로벌 재해, 양극화와 불평등 지속, 저출산·고령화 위기, 부동산 가격폭등까지 새로운 절박함과 마주한 우리는 나라의 미래와 밀접한 대통령을 제대로 뽑아야 할 의무가 있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투표는 5년간 나라를 이끌 최고 수장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다.
재외국민이 대선 투표에 참여하려면, 먼저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https://ova.nec.go.kr/cmn/main.do에 유권자 등록을 반드시 해야 한다.
유권자에는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가 있고 이는 한국 주민번호의 말소여부에 따라 나뉜다.
즉, 해외 영주권자는 재외선거인에 속하고, 국외부재자는 유학생·주재원·여행자 등을 말한다.
유권자 등록여부 확인은 선관위 웹사이트 https://ova.nec.go.kr/ovi/aceptRsltSrchCondName.do에서 가능하다.
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는 오는 10월1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반드시 유권자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공관들은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투표방법에 대해 공지한다.
한국의 대선투표 날짜는 내년 3월9일(수)이지만, 캐나다 동포의 투표기간은 내년 2월23일(수)부터 28일(월)까지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유권자는 각 지역 공관이나 한인회 등 추가투표소에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과 국적확인 서류를 들고 직접 방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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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K-top ( merham1**@yahoo.com )
Sep, 01, 06:06 PM Reply어김없네 저번에 조국이랑 기본소득 나올때부터 대놓고 이재명 빨겠구나 했더니 진짜네. 법이 증거로 결정한 판결대신 편파적인 조국쪽 의견을 그대로 실은 책광고 하질않나. 딱봐도 여론조사 자격도 안갖춘 가짜조사로 호도하는건대 신문이 중립을 지켜야지 정치색을 그대로 드러내나. 한국서도 더 이상 친여 성향의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난리인걸 모르나. 문빠명단에만 전화 걸어 조사하고 랜덤으로 했다 걸린걸 비롯해서 야당지지자면 전화끊고 했다고 뉴스에만 몇번 나왔고 드루킹으로 온라인까지 전부 조작한거 유죄났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딱봐도 더불어 열린 민주당 지지자 합쳐 35.2%고 국힘지지 24.8%로 설문을 좌파쪽에게 많이 받았구만. 불공정 하게 좌파쪽 더 받아놓고 좌파가 이겼다고 기사를 쓰나? 그리고 좌파를 더많이 넣었음에도 문재인 국정운영에서 매우못함이 42.2%인데 그걸 찬반 팽팽이라 쓰나? 선거전까지 얼마나 더 대놓고 편향적인 가짜뉴스 나오나 보자 허허
buddytoronto ( buddytorontoah**@gmail.com )
Sep, 01, 09:04 PM Reply제2한겨레로 사명을 바꿨나? 아니면 오마이뉴스 토론토 지국으로 신문사 사주가 바뀌었나? 정권이 바뀌면 또 어떻게 바뀔지 흥미 진진 하다.ㅎㅎ
토론토 동포들 패를 갈라 놓으랴고 애쓴다
buddytoronto ( buddytorontoah**@gmail.com )
Sep, 01, 09:05 PM Reply한국일보에 오마이..
출신 기자가 있다더니 그량반 작품인가 보다.
JimanPark ( korando19**@gmail.com )
Sep, 01, 09:27 PM Reply하두 정치이야기만 하면 쌩난리를 쳐서 당연히 토론토에서는 공주님 깜빵에 쳐 넣은 쥴리 남편이 될줄 알았는데.
누가 이기든 나랑은 전혀 상관 없는데.
그냥 진정하고 쌈구경이나 하는게 어떨지요.
kimberley ( qhyu**@hotmail.com )
Sep, 01, 09:33 PM Reply한국의 한국일보가 종북 문재앙 정권의 기관지 라는거 모르는 동포도 있는가?
아무리 국민이 개 돼지만도 못하지만 개 만도 못한 이재명 잡것을 지지한단 말인가?
컴푸터 200대를 놀고 8,400만 두루킹 댓글 조작으로 우매한 국민 속여 , 문재인 당선 시킨 바둑이 김경수는 실형 을 받았는데 그강아지의 주인은 문재인 아니란 말인가?
kimberley ( qhyu**@hotmail.com )
Sep, 01, 09:37 PM Reply한국임보 는 북한의 선전선동 기간지 부끄러은줄
알아라 . 조국의 가족을 보아라...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Sep, 02, 12:57 AM ReplyKimberley : 아직도 문재앙하고 떠드는것보니 수준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재범 ( jbinno**@gmail.com )
Sep, 02, 02:23 AM ReplyKimChangSoo : 아직도 대깨문??? 수준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
kublilai ( sharonjs37**@gmail.com )
Sep, 02, 02:12 PM Reply또 경상도네. 도대체 경샹도 아니면 대통령 될 사람이 없냐? 심지어 경상도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경끼를 일으키는 전라도 분들조차 박정희, 노무현, 문재인에 이어 이재명을 지지하는 걸 보면 역시 경상도 사람 아니면 안되는구나 싶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이 발문을 쓴 택리지에도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다"며 유사이래 인재의 보물 창고였음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지역에서 계속 대통령이 나오는 현상은 좀 거시기하다.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지역별로 골고루 대통령이 배출되면 좋겠다. 내 개인 생각이다.
JimanPark ( korando19**@gmail.com )
Sep, 02, 06:40 PM Reply대깨문이 나쁜가?
누가 문재앙 보다 조금이라도 괜찮은 사람 있으면 알려주세요.
킴벌리가 지지하는 사람은 절대 안된다에 킴벌리 전재산 +$10 건다. 킴벌리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