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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각나 흔쾌히 응했다"
원더걸스 선예 "한인요양원 많아지길"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4 2021 03:23 PM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선사
지난 1일 성황리에 진행된 '아리랑 골프클래식'은 원더걸스 선예(사진)의 특별공연으로 더욱 빛났다.
이날 선예가 선택한 곡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였다. 그는 원더걸스의 메인 보컬 출신답게 감미로운 음색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선예는 공연 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교민들이 한마음으로 일군 무궁화 모금운동의 기적적인 성공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인요양원 마련은 동포사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국에서 저를 10년 넘게 보살피다가 돌아가신 할머니·할아버지가 생각나 참석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4살 때 어머니를 여읜 선예는 강원도 속초시에서 할머니·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며 10여년을 어렵게 살았다.
데뷔 초기 방송에서 애틋한 가족사를 공개한 선예는 "조부모님과 반지하에서 살았다.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고 싶어 꼭 성공하길 원했다"며 흐느꼈다.
이번 공연은 2세 봉사자 이진엽씨가 평소 알고 지냈던 선예의 남편 제임스 박 선교사에게 부탁해 성사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선예는 아이티에서 봉사 중인 남편을 만나 2013년 결혼했다.
현재 나이아가라에서 남편과 함께 세 딸(3·5·8살)을 키우며 살고 있다.
한국의 대표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선예는 전성기 시절 가창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모범적인 연예인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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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