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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래프 한눈에 읽기
한눈에 보는 원미숙의 부동산 데이터-8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 21 Oct 2021 03:22 PM
자료 TREB, CMHC
휴가철을 지나면서 가을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돈다.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 사려는 사람은 많지만 공급은 작년보다 30% 이상 줄었다. 어떤 지역의 어떤 주택유형이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가격은 얼마나 상승했을까? 토론토 부동산협회의 따끈따끈한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살펴보자.
9월 광역토론토 부동산 거래는 총 9046건으로, 8월보다 5.2% 거래량이 증가했다. 통상 9월은 노동절 이후 판매량, 평균 판매 가격 및 리스트가 상승하는 시기로 이러한 추세는 올해 9월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는 신규 리스팅이 지난해보다 34% 감소하는 등 토론토의 전반적인 주택 공급 부족 현상에서 기인한다.
토론토 부동산협회는 “9월 내내 수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했고, 당장 집을 살 자격을 갖춘 많은 구매자들이 부동산을 찾고 있지만 9월 신규 리스팅 수가 작년에 비해 3분의 1 감소함에 따라 집을 사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주택 공급과 선택의 부족이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다. 수요를 인위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반창고 정책은 효과가 없었다 “고 분석했다.
공급 부족 현상은 ‘DAYS ON THE MARKET)’에도 반영됐다. 매물이 시장에 나와서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 22일보다 3일 감소한 19일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매물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주택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과거대비 모두 상승했다. 9월 주택 평균가격은 1,136,280달러로 전월(1,070,911달러)보다 무려 6.1%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8.3% 가격이 올랐다. 이번에는 주택 유형, 지역별로 살펴보자.
거래량은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콘도만큼은 코로나 영향을 회복하며 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콘도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했고, 토론토의 콘도 거래량 증가폭(16%)이 외곽지역의 그것(7.3%)보다 2배 이상 컸다.
가격은 모든 주택 유형에 걸쳐 전월대비, 전년대비 증가했다. 디테치드 하우스는 작년 9월보다 28.9% 가격이 올랐고 세미디테치드는 20.8%, 타운홈은 21.5% 상승했다. 여전히 토론토보다는 외곽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게 높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주택은 외곽지역의 디테치드 하우스로 무려 3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늘고 있는 콘도는 전년 대비 11.6% 몸값을 올렸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콘도 거래에 대해 부동산협회 분석가는 “ 지난 1년 동안 아파트 구입자들간의 경쟁이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이것은 첫 구매자들이 소유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가격 상승의 가속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거래에 있어 셀러와 바이어간의 우위를 가늠할 수 있는 SNLR(Sales to New Listings Ratio)을 살펴보자. 이 수치가 증가했다는 의미는 거래에 있어 매도자(seller)의 힘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8월에 81%까지 치솟았던 광역토론토의 SNLR은 9월에는 67.1%를 기록했는데, 통상 6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경우 매도자 우위의 시장(Seller’s Market)으로 판단하므로 여전히 매도자의 힘이 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수치 변화는 전년 대비 주택 거래량이 18% 감소했지만, 신규 리스팅의 감소폭이 두 배 (34% ) 가까이 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