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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집 사는데 연 100억불 보태
주택구입자의 30%가 부모 지원 받아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26 2021 03:24 PM
"부의 대물림 현상 심화"
캐나다에서 부모의 도움 없는 주택구입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자료가 나왔다.
CIBC은행이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모의 지원을 받은 주택 구입자의 비율은 전체 구입자의 30%로 6년 전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지원금액은 5만2천 달러에서 8만2천 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첫집 구입자의 2/3가량이 다운페이먼트의 주요 출처가 부모님이라고 밝혔다"고 명시했다.
부동산가격이 비싼 토론토의 경우 첫집 구입자의 25%는 부모로부터 다운페이먼트를 지원받았고 이 금액은 평균 13만 달러에 달했다.
CIBC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전국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총 100억 달러를 주택구입에 쓰라고 증여했다"며 "이는 전국 주택 다운페이먼트 금액의 1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은 자녀의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하기 위해 빚을 지기보다는 자신들이 저축한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IBC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부모들의 지원금액은 집값 상승률을 앞질렀다"며 "이같은 현상을 고려할 때 부모의 부가 자녀들에게 대물림되고 이를 통한 자산증식 효과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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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