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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에 이삿짐도 지연
최장 5개월 걸리기도...비용도 올라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27 2021 02:31 PM
새이민자·귀국 유학생 등 불편
코로나 사태 속에 불거진 '해운 대란'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삿짐 운송에도 차질이 생겨 이민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
27일 한인 운송업체들은 일제히 현재 한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이나 주재상사 가족 또는 캐나다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이삿짐 운송 서비스에 적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쉬핑 토론토지사는 "코로나 사태로 이삿짐 운송에 3개월 정도가 걸리고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으로 귀국하는 한인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돌이 익스프레스 관계자 역시 "시애틀이나 밴쿠버항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 이삿짐이 해상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확한 운송기간을 장담할 수 없다"며 "운임비 상승으로 비용도 오르고 있다. 적체 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선박을 통한 해외 이사의 경우 화물의 총 부피(CBM)를 기준으로 가격이 산출된다.
이같은 현상은 캐나다로 건너오는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물류 대란으로 큰 불편이 발생하는 가운데 현재로선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같은 사태가 언제 해소될지도 기약이 없다.
이에 미국 당국의 경우 물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극약처방까지 쓰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LA와 롱비치 항만 당국은 부두에 컨테이너를 장기간 쌓아둔 해운선사에 내달부터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물류대란 조짐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기준 100척 이상의 화물선이 LA항과 롱비치항에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바다 위를 떠돌고 있다.
심지어 LA항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화물의 가치가 262억 달러(미화)로 추정된다는 조사와 소매업체들이 재고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말 할인행사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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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