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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기민석 | 목사·침례신학대 구약성서학 교수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Nov 17 2021 02:1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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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잠언 16:9). 신앙인들이 자주 읊는 구절이지만, 주체적으로 자기 인생 살기를 포기한 사람의 고백처럼도 들린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이 지점에 있어서 매우 단호하다. 신앙인은 자기 인생의 참 주인을 어느 누구도 아닌 하나님으로 여기는 자들이다.

 


그래서 심지어 자기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이름도 잊어버렸다. 유대-기독교의 절대자 이름을 ‘여호와’ 혹은 ‘야훼’라고 부르는데 둘 다 추측에 근거한 발음이다. 고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할 때면 이름 대신 ‘아도나이’라고 불러왔고 오랜 시간이 지나 결국 정확한 발음을 잃어버렸다. 아도나이의 뜻은 ‘나의 주님’이다. 신앙인은 그토록 하나님을 자신의 참 주인으로 모시려 했다. 그래서 교회는 그렇게나 주님을 부르는 것이다. 툭 건들기만 해도 ‘주여’가 튀어나온다. 삶의 지혜를 말하는 잠언은 운명의 주인마저 하나님이라고 가르친다.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16:33).


이스라엘 민족의 근본을 말할 때, 성경은 그들이 경험했던 어느 강렬한 사건을 누누이 강조한다. 주인이 바뀌는 경험이었다. 그들은 한때 이집트에서 그 왕을 ‘섬기는’ 종이었다. 이들이 억압으로 신음하자 하나님은 그들을 이집트에서 건져내어 광야로 이끌었다. 거기서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섬기다’와 ‘예배하다’는 같은 히브리어 단어로 표기된다. 그래서 사실 이스라엘 민족의 신분이 변하지는 않은 것이다. 과거에는 이집트의 종이었다가 이제는 하나님의 종이 된 것이다. 달라진 것은 그들의 주인이었다. 신분은 같아도 주인이 바뀌자 그들의 삶도 바뀌었다. 과거의 주인은 억압을 했지만 지금의 주인은 해방을 주었다.이후에도 그들에게는 누가 그들의 주인인가가 첨예한 문제였다. 광야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누가 그들의 진정한 ‘주인’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 땅 원주민들이 즐겨 섬기는 신이 있었는데, 농경 사회의 신답게 비를 주관하는 신이어서 사람들이 풍요를 바라며 그를 열렬히 섬겼다. 성경에 의하면 그 신을 섬기면 쾌락도 따랐다. 이 신은 이름이 바알이며, 공교롭게도 그 이름의 뜻이 ‘주인’이다. 농경 사회에서 먹고살아야 하는 문제 때문에, 그리고 달콤한 쾌락에 이스라엘은 마음이 크게 흔들려 바알에게 더 마음을 주고 말았다.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해방해주고 광야에서 동고동락했던 은혜의 주인을 마음에서 몰아낸 것이다. 하나님께는 사랑의 배신과 같은 아픔이었다.


이런 정황은 지금의 신앙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신앙인은 본래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을 가르치시는 하나님이 신앙인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이사야 58:6-7).


반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바알을 주인으로 섬겼던 이스라엘처럼, 지금의 신앙인과 교회가 세속의 물질과 욕망을 주인으로 모시기도 한다. 이는 바알을 섬기는 것이고 하나님을 배신하는 일이다. 가지기보다는 나누어 주라는 주인이 이제는 싫은 것이다.


누구든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자기가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말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을 이끄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신앙이거나 이념, 혹은 가치관일 것이다. 누군가를 판단해야 할 때도 그 사람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였는지 살펴보면 된다. “왕의 마음은 흐르는 물줄기 같아서 주님의 손안에 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왕을 이끄신다.” (21:1). 그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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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석 | 목사·침례신학대 구약성서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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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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