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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주간한국

MG 오토 세일

지금은 동물들의 유토피아 시대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Dec 02 2021 11:10 AM

코로나봉쇄가 스트레스해소 건강되돌려 거위나 새 종류는 하룻밤 사이에 새 변화적응 동물들과 같이 사는 방법 찾아야 서로 윈 윈


10-고슴도치.jpg

[토론토] 첫 번째 코로나 경제봉쇄 후 동물들이 도심을 점령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새소리는 더 크게 들렸고, 동쪽 끝에 사는 여우가족은 소셜미디어 스타가 되었으며 다람쥐들은 재빠르게 돌아다닌다. 

손에 든 핸드폰에는 코요테(카요리), 비버와 심지어 공원이나 주차장, 텅 빈 도심을 배회하는 사슴사진으로 가득했다. 사람들이 집콕하는 동안 동물들은 “우리 세상이 왔다”라고 반기며 떼지어 산책을 나왔다. 

실제로 동물들은 더 대담해졌나? 아니면 인간이 모처럼 창밖을 오래 내다본 때문일까? 사실 밖의 경치가 아주 좋아도 인간은 사는데 바빠 창밖 풍경을 즐기지 못했다.  

 

집콕이 풀리면 동물들은 다시 본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또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예전만큼 건강하고 민첩하고 즐겁게 지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평화롭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현재 CBC ‘Gem’에서 방영 중인 새로운 다큐멘터리 ‘자연은 살판 났네(Nature’s Big year)’ 덕분에 인류는 답을 얻을 지 모른다. 이 다큐는 전염병에 대한 많은 환경과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한다. 

작년에는 거의 모든 곳에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돌고래들이 베네치아의 운하를 헤엄치고, 동물들이 전 세계의 거리로 뛰쳐나오는 장면들을 보았다라고 이 다큐를 만드는 토론토 감독 크리스틴 닐슨은 말한다. 

그는 ‘점보: 코끼리 수퍼스타'와 '킹덤 오브 더 타이드’ 다큐를 감독한 토론토의 프로듀서다. 

“난 이중 얼마가 사실이고 얼마가 소셜미디어의 조작인가를 의심했다. 아니나 다를까. 베네치아 돌고래 뉴스는 가짜였다. 그러나 "자연은 치유되고 있다"라는 근본적인 이야기는 확인된다. 프랑스 주노 해변에는 코로나로 해변이 봉쇄되어 인적이 끊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들이 2020년 시즌 중 떼지어 와서 알을 낳으면서 둥지를 틀었다. 영국에서는 도로에 차들이 줄어들자 고슴도치 수가 다시 증가했다. 철새 오리는 사냥이 취소된 덕분에 살이 오르며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도 적게 받았다. 

10-감독.jpg

봉쇄기간 중 인간의 부재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동물들이 얼마나 빠르고 극적으로 반응하는 지를 보고 놀랐다. 코요테는 토론토 노스요크 공원에 겁없이 나타나 두 사람을 물고 도주했다.

과학자들은 이 기간처럼 거대한 통제실험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적은 없다고 말한다. 과학연구의 기본이 코로나로 저절로 마련됐다는 것이다.   

이런 이점 덕택에 요크대학교의 코라 영 교수는 인도 대기오염이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를, 미국 브라운대학교의 에리카 워커 교수는 보스톤 로간공항 부근 지역의 소음축소가 준 영향을 연구한다. 워커는 나이아가라폭포의 굉음과 소나기가 내리면서 만드는 부드러운 소리 변화에도 주목한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봉쇄로 달라졌다는 것이다. 변화된 이 상황을 어떻게 인류에게 유용하게 적용시키는가가 연구의 주목적이다.  

소음과 오염된 대기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그들의 사는 곳이나 개체 수에 지역적 불균형이 생겼다. 

닐슨이 만든 다큐멘타리가 전하는 이야기는 고슴도치가 안전하게 길의 반대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터널을 만들어 주거나 거북이 산란기에는 해변을 폐쇄해서 인간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인간이 동물세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를 보이면서 인간이 준 상처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 수 있는지 방안을 찾는다.  

"많은 과학자들이 가장 놀랐던 것은 어떤 경우에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닐슨은 말했다. 

"라발 대학의 거위학자 피에르 레가뉴와 매니토바대학의 니콜라 코퍼는 82종의 새들에게서 ‘하룻밤 사이의 변화’를 발견했다. 우리가 삶의 속도를 늦췄을 때 그들의 상당수가 짧은 기간에 생태습관을 크게 바꿨다. 믿기 어려워도 이건 사실이다.” 동물세계에 주는 희망적인 메시지다.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지금 인간노력은 헛탕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닐슨의 ‘자연은 살판 났네(Nature’s Big year)’ 필름은 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겠다는 정치적 의지가 있으면 지구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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