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코로나19
"코로나 5년간 계속될 가능성"
영 자문단 "백신 10년간 필요할 수도"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06 Dec 2021 03:31 PM
코로나 감염증이 향후 최소 5년간 위협적인 상태로 지속되고 진단검사·백신 접종 등이 앞으로 10년 동안 필요할 수도 있다는 영국 정부 자문단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팬데믹이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등장했다.
5일 가디언 및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 자문단은 지난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가 예측 가능한 엔데믹(주기적 유행병) 상태로 정착하는데는 향후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국 정부에 코로나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자문단이 오미크론 변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코로나통제를 위한 충분한 백신 주도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문단은 "코로나의 적극적 관리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5∼10년간 백신이나 부스터샷 등의 관련 조치가 얼마나 필요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요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교롭게 '미지의 요건'에 해당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근 출현하면서 팬데믹 극복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별개로 영국 과학계의 원로 인사인 제러미 패러 웰컴트러스트 이사는 오미크론의 출현에 대해 "팬데믹의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이뤄온 그간의 진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취해야 할 시급한 조치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패러 이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 검사 늘리기,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시 격리, 백신 접종 등이 전파를 억제하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