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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20만 불도 집구입 힘들어
GTA 주택 다운페이 최소 23만 불 필요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13 Dec 2021 03:36 PM
돈 모으는 사이 집값은 훌쩍
매달 내는 월세가 지긋지긋하다면 대체 얼마를 벌어야 토론토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까.
모기지 전문가들은 광역토론토GTA에서 100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가구소득이 20만5,400달러 이상, 다운페이먼트를 위한 저축액이 23만1천 달러 이상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광역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은 1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기 때문에 주택구입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같은 업계 분석은 충격적이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 광역토론토의 평균 가구소득은 11만1,900달러였다. 2년간의 물가 상승을 고려해도 20만5,400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최근 토론토 일원에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소득 수준이 크게 높아진 배경에 대해 모기지업계는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에 모기지 신청자의 소득 수준을 더욱 까다롭게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기준 광역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은 115만5,345달러를 기록, 1년 사이 19.3%나 치솟았다.
지난해 평균 주택가격이 97만 달러이던 시기에는 20%의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할 경우 연 가구소득이 17만2,600달러면 주택 구입이 가능했으나 1년 사이 3만 달러 이상의 추가 소득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한편 업계는 토론토의 세입자들은 부모 등 주변의 도움 없이는 주택 구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했다.
2019년 광역토론토 세입자들의 가구당 평균 수입은 6만5,900달러로 현 시장 상황에서 주택구입을 위한 소득기준에 한참 못미친다.
이들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재정도움을 받아 다운페이먼트의 비율을 크게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