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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도 줄고 영업도 영향받아
단체예약 취소로 식당·술집 타격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20 Dec 2021 01:36 PM
온타리오주정부의 식당, 술집 영업제한 조치가 한인업소 및 단체모임에도 제동을 걸었다.
18일 뱅큇홀에서 송년모임을 가질 예정이었던 온주 고려대동문회는 정부의 제한조치 발효 직전이었으나 행사를 취소해야 했다. 회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불참 통지가 늘었기 때문이다.
동문회 측은 “원로 선배들도 많다. 회원들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모임을 미룬다”고 밝혔다.
17일 발표 당일 행사가 예정돼있던 동국대동문회는 다행히 행사를 마쳤다. 그러나 “참석자는 예년의 절반 수준 정도였다”는게 동문회 측의 설명이다. 경기고동문회는 새 방역지침 시행 하루 전인 18일 송구영신 모임을 끝냈다.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이색적 동문모임도 등장했다. 이화여대동문회는 지난달 21일 뱅큇홀을 예약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업체 측에서 먼저 행사 취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대는 행사를 줌미팅 형식으로 전환, 패션쇼,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다음달 4일(화)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대면접촉 행사 신년하례식은 아직 진행여부가 불분명하다.
식당과 술집 예약이 대거 취소되면서 한인식당과 술집들도 속앓이 중이다.
식당 '사리원'은 이맘 때 단체모임이 거의 매일 있었으나 지난 주말을 기해 모든 예약이 취소됐다. 가정 모임을 위한 케이터링 음식도 예외는 아니었다.
식당 '해와달'은 “지난 주말 예약까지는 영향이 별로 없었지만, 20일 이후 잡혀 있던 예약은 많이 취소됐다”면서 “그러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밤 11시 이후 손님은 많지 않았던 상황이어서 '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에 따른 타격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예약을 받지 않지만 노스욕 '부엉이' 역시 “테이크아웃(포장) 손님은 타격이 별로 없으나 실내 손님은 조치 시작 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온주정부는 19일부터 식당·술집의 수용인원을 50%로 제한하고 영업은 밤 11시까지만 허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