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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주간한국

멸종위기의 바다소(海牛)

로메인 상추를 나눠주자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Dec 23 2021 12:50 PM


해우1.jpg

▲ 바다소는 보통 하루에 50 ~ 100 파운드의 먹이를 필요로 하는 대식가들이다.

[마이애미]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로메인 상추는 바다소(海牛/해우: manatee 매너티)들과 나누기 위해 적게 먹기를 권장한다. 바다소들의 집단 아사를 막기 위해 플로리다주는 이번 겨울 사상 최초로 상추를 먹이로 사용할 계획이다. 겨울이면 해양 포유동물인 바다소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선량하고 귀여운 바다소는 지난 1년간 757마리나 죽었다. 농장과 잔디밭의 오염으로 인디안리버 늪 주변의 해초가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주 전역에서 사망한 바다소는 1천여 마리나 됐다. 

화장실 정화조에서 나오는 인분 등은 비료녹조를 만들어 해초들을 죽였다. 기후변화로 수질이 더욱 악화되면서 수 천 에이커의 바다소 방목지가 파괴됐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의 토마스 이슨 부국장은 최근 플로리다 리비에라 해변 바다소관람구역에서 이렇게 말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인간은 바다소에게 독성을 공급했다. 그래서 우리는 전례 없는 이 사건에 전례 없는 방법, 즉 상추를 먹이로 주는 방안을 시도한다."

이 같은 상추작전은 바다소에게 치명적인 대서양 연안의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미봉책이다. 그러나 동물애호가들은 “우선 살려놓고 보자”는 이 조치를 크게 환영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의 지도자들이 해초를 죽이는 수질오염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바다소는 계속해서 고통받을 것이다"면서 조속한 오염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상추 같은 비상식량이 실제로 언제 제공될 지는 불확실하다.   

해우2.jpg

지난해 겨울에 바다소의 대부분은 죽었다. 그들은 겨울이면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플로리다 전기발전소의 따듯한 방류구 주변에 모여 인근의 먹이들로 연명했다. 그런데 바닷물이 오염되면서 인근 해초들이 다 죽어서 굶어 죽은 것이다. 

당국은 바다소가 먹이를 찾을 수 있어서 일부러 먹이를 줄 필요가 없는 온화한 겨울이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걱정스럽기만 하다. 

죽은 대서양 바다소들은 플로리다 주의 4대 주요 매너티 떼중 하나다. 나머지 세 집단은 생명을 유지했다. 플로리다에는 총 9천 마리의 바다소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바다소들의 상태는 ‘멸종위기급’에서 ‘멸종위기 가능성급’으로 격상됐다. 그때는 해초가 죽어서 바다소가 죽는 일은 없었다.  

주 야생동물국은 바다소의 구조, 먹이 상태, 건강 평가를 위해 케이프 커내버럴 발전소에 현장 대응스테이션과 통합본부를 설치했다. 

시기적절한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들의 장기적 행복과 건강회복을 위한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  

바다소 생존에 필수적인 따뜻한 물을 배출하는 발전소는 구조한 바다소를 위한 수송트럭 임대 등 구조노력을 위해 70만 달러를 기부했다. 

작년의 집단사망은 인간의 허를 찌른 사건이었다. 그런 대참사가 일어나리라고는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관리들과 보호주의자들은 올해에도 일어날지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즉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전부 먹이려면 엄청나게 많은 먹이가 필요하다. 바다소는 보통 하루에 50 ~ 100 파운드의 먹이를 필요로 하는 대식가들이다. 

병들고 부상당했거나 굶주린 바다소 신고 센터 
FWC 888-404-FWCC(3922).  

해우4.jpg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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