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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용품 잘 팔리네"
매장들 손님 감소해도 매상 늘기도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 11 Jan 2022 02:16 PM
영하 30도 강추위가 캐나다맛 보여
영하 30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강추위가 온타리오북부와 퀘백주를 강타했다.
11일 아침 토론토 기온은 영하 21도까지 내려갔다. 토론토 서쪽 벌링턴지역은 영하 17도, 배리 등 심코지역은 영하 31도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가 코로나까지 무찌르면 좋으련만.
연방환경부는 10일 오전 온타리오 북부, 동부와 퀘백 남부, 뉴브런스윅 서부 등에 한파경보를 내렸다.
11일(화) 밤 기온이 영하 25~32도까지 떨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추위는 12일(수)과 13일(목) 잠시 누그러졌다가 14일(금)부터 다시 매서워진다.
한편, 한인업소들은 추위로 손님이 줄었지만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같은 방한제품 매출은 "추위야 고맙다"이다.
가전제품 전문상 '동서가전'은 온수매트, 전기장판, 히터 등 방한가전 매출이 20% 정도 늘었다. “이번 강추위 전까지는 작년보다 올해 덜 추웠기 때문에 예년 대비 매출이 늘 지는 않았다”면서 “방한가전은 겨울 전에 미리들 구매하시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져도 큰 폭의 변화는 없는 편이지만 최근 며칠간은 20% 정도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박홍근이불'점은 “원래 4계절용 면제품이 인기가 많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좀 더 따뜻한 극세사제품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00분의 1보다 더 가는 실로 가벼우며, 부드럽고 따뜻해 겨울철 침구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KBA협동조합의 매출은 강추위에 따른 큰 변화는 없었다. "갑자기 추워졌으나 올해는 예년보다 눈이 적어 제설용 소금 매출도 크게 변화가 없다. 추워지면 손님이 줄어 매출도 일시적으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PAT한국식품 쏜힐점은 “추우니까 확실히 손님수가 줄었다. 곰탕용 사골을 사가시는 분들이 유난히 많았고 전기장판, 난로 찾으시는 분들이 평소보다 약간 늘었고 ”고 전했다.
쏜힐 갤러리어수퍼마켓은 “매주 화요일은 시니어들의 5% 할인 날이어서 보통은 많이들 이용하셨는데 이렇게 추우니 요즘은 외출 못하시는 모양”이라면서 “전기장판, 온수매트, 핫팩, 목도리와 모자는 최근 며칠 인기가 꾸준했다”고 말했다.
H마트 역시 강추위에 전기장판 등 방한용품 매출이 50% 정도 늘었다고. “전기장판은 겨울 내내 꾸준히 팔리는 인기 아이템이긴 하다. 창문에 붙여서 창바람을 막아주는 단열재인 소위 ‘뽁뽁이 시트’를 찾으시는 분이 늘었고 핫팩, 목도리와 모자, 수면양말도 인기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또 블루어 한인타운의 빅세븐 선물센터도 찜질매트를 포함한 겨울용품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