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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 돕자" "아이들 잘 적응하길"
호랑이해 한인들의 새해소망(2편)
-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
- Jan 12 2022 12:01 PM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했다. 코로나의 어둠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한인들의 마음에도 밝은 아침을 기다리는 희망이 가득하다.
호랑이해 새해소망 특집을 계속, 소중한 바람들을 듣는다.
** 한인여성회 박태준회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람 사이의 나눔’을 잊지 말자. “불확실한 시기에도 사회 곳곳에서 노력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는다”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감사의 마음, 주변 분들과의 나눔을 놓지 않길 희망한다.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 사이에서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탈북인연합회 김록봉회장: 캐나다 삶에 적응 중인 탈북인 회원들을 우리 모두가 도와야 한다. 탈북인 중 아직도 신분문제 미해결자가 많은데 새해에는 모두 해결되어 생활의 안정을 얻기를 바란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북한국민의 생활도 올해에는 개선되면 좋겠다.
** 시크릿가든 꽃집 이윤선씨: 노스욕 플로리스트 이(26)씨는 새해에는 더 다양한 꽃들로 손님을 만나고 싶다.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꽃이 많은데 코로나로 손님이 줄었으나 교통편 문제로 꽃 공급이 원할하지 않다. 새해에는 더 다양하고 예쁜 꽃을 만들어 코로나로 우울해하시는 손님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
** 김지영(28)씨: 한국계 물류회사 판토스에 근무하는 김씨는 20대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많다. “30대에 진입하기 전 나 자신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더 나은 30대를 위한 현실적인 준비들을 해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준비 중인 관세, 통관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고, 작은 내 집 마련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방재웅(28)씨: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토론토대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했다. 올해는 꿈을 더 크게 키우는 해가 되기를 소망. “코로나 시대에 다시 학업을 시작해 불편함이 있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더 많은 연구을 진행한다. 현재 전공하는 학문에 또 다른 흥미를 찾게 됐다.” “올해에는 흥미가 열정이 돼 무사히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에 진학해 캐나다 노동시장 연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웬디 웨스턴씨: 토론토 에글린튼-로렌스 선거구의 온주 자유당 경선 후보 (한인 2세)는 주변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랐다. “새해는 언제는 우리가 더 더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힘과 용기, 꿈을 준다. 지난 몇 년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올해는 주변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더 챙기자”고. 정치에 대해서는 “정부 지도자들이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국민들은 계속 감시, 건의하자. 이를 위해 한인 대표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박나미씨: 지난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가족 모두가 새 나라에 잘 적응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박(38)씨는 “캐나다에서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 많았으나 그동안 찾지 못했다. 새해에는 상황이 나아져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겠다. 새 학교에 적응 중인 두 아이가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김하나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장: 언제나 그렇듯, 작년 한 해 동안에도 많은 일들을 겪었다. 좋은 일은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이어야하지만 좋지 않은 일들로부터는 더 나빠지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들끓는 와중에서 아시아계 사람에 대한 혐오와 증오범죄가 확산되면서 우리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캐나다 교민 사회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 불협화음들이 더욱 발전된 내일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되고, 보다 든든한 한인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는다. 권력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호랑이의 해 임인년! 권력의 기세가 남용되지 않고, 긍정적인 역사가 되도록, 중지를 모아 단합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 부디 조금씩 더 배려하고 협동하며 얼싸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편집자주: 새해 소망을 보내주기 바랍니다. 성함, (나이), 사진 등 요망, 글은 간단하게.] 보낼 곳: public@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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