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2만 불 공짜 ...내년 말까지 상환하면
정부의 업체대출 상환기간 연장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13 Jan 2022 03:26 PM
한인 중소 사업체 업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연방정부는 무이자 대출프로그램CEBA의 상환기간을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사업체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의 골자는 정부가 보증을 서고 총 6만 달러를 무이자로 사업체에게 대출해주는 것이다. 이번 정부의 발표로 대출금은 2023년 말까지 상환해야 한다. 이후부터는 2년 만기 대출로 전환돼 연 5%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대출금 상환기간을 지키면 6만 달러 대출금 중 2만 달러는 안갚아도 된다.
메리 응 연방경제개발장관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 한인업계는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13일 김영희 회계사는 "사업체 운영 고객들이 정부지원 혜택을 봤다"며 "상환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는 소식에 많은 업주들이 크게 마음을 놓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시 영업을 봉쇄한 한식당을 비롯한 접객업소 및 종사자들은 추가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북부번영회는 "현재 외식업계는 대출금을 올해에 갚을 능력이 없다"며 "전국외식업협회 등은 탕감 금액을 현 2만 달러에서 더 늘리라고 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지원은 고맙다. 그러나 최근 블루어BIA 지역인 다운타운 식당 대다수가 파산했다"며 "마캄과 노스욕 식당들은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 지원 없이는 대부분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신청은 지난해 마감됐으며 전국의 89만8,254개 업체가 대출 승인을 받아 총 491억7천만 달러가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