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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학교간다
부모들 불안감 누르고 등교준비
-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
- Jan 14 2022 11:52 AM
3중 마스크 써도 아이들은 신난다
드디어 학교에 간다.
17일(월) 대면개학이 확정되자 등교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온타리오정부는 등교 5일 전인 12일 각 교육청에 대면등교 확정을 통지했다.
교육청은 각 가정에 보낸 통신문에서 ▶등교 전 증상 검색 ▶3중 마스크 착용 ▶노래부르기와 관악기 수업중지 ▶ 점심시간 인원분산 ▶예방접종 권고 등의 방역방안을 알렸다.
더불어 학교에서 긴급진단 키트를 배포한다. 학생이나 교직원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등교 전 스크리닝을 가정에 맡기는 형태여서 유증상 학생을 걸러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동장 등 건물 밖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규정하지 않았다는 것, 예방접종 의무화를 규정하지 않았다는 것 등은 우려되는 점이다.
아이들이 밀집되는 스쿨버스와 관련한 방역대책 역시 없다. 교육청은 “스쿨버스 운전자 감염시 버스운행이 취소돼 지연될 수 있다”는 극히 상식적, 상투적으로 공지했다.
5일간의 짧은 기간 대면에서 온라인, 다시 온라인에서 대면으로 전환함에 따라 학생을 둔 가정은 당분간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그동안 대면수업과 동시에 온라인으로 생중계해온 일부 학교, 학급은 전환이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반을 배치받기까지 학업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
토론토교육청은 “고등학교는 대부분 생중계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초등학생들은 전환기 중 온라인수업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반대로 온라인에서 대면으로 전환하는 것은 개학 후 신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요크교육청 학부모 켈리 리씨는 “1차 예방접종이라도 마친 학생들만 등교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학교 측에서 등교 전 전원 열체크를 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대책이 부족, 대면등교를 포기했다”면서 “아이들은 대면개학 소식을 반겼지만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17일부터 아이들을 등교시킨다는 조은희씨는 “겨울방학 전까지는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씌워 보냈는데 이제 KF94 등 안전한 것으로 바꿀 계획이고 도시락은 마스크 벗는 시간이 최대한 짧도록 간단하게 챙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아이의 엄마인 최귀란씨 역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 최씨는 “2년간 코로나 경험이 쌓였으니 마스크 두 겹씩 씌워서 보내고, 최대한 조심시켜가며 보내볼 생각이다. 2차 접종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빠인 크리스 리씨는 "점심시간에 아이를 집에 데려와 밥을 먹이는 것을 학교는 허용한다고 해서 아이를 등교시킨다. 마스크를 벗는 점심시간이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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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