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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는 부족해 폭설까지...
출근길 막히고 개학도 이틀째 연기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18 Jan 2022 03:34 PM
본보는 휴간, 음식 주문배달도 안돼
온타리오주에 십여년만에 최악의 폭설이 찾아오면서 주요 도로와 항공 길이 멈추고 이날부터 대면수업이 예정된 학교들이 첫날부터 휴교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낮 12시 기준 토론토에는 시간 당 적설량 최고 5cm 폭설이 내려 38cm이상의 눈이 집주변과 지붕, 인도, 차도에 쌓였다.
토론토에서 적설량이 30cm를 넘은 건 2008년 이래 처음이다. 피어슨국제공항 종전 기록은 1965년 45.5cm다.
토론토시는 이날 시내 도로중 눈길(Snow Route)로 지정된 도로의 주차를 72시간 금지했다. 위반시 벌금은 200달러.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출근 시간대에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토론토경찰은 오전 10시께 던밸리 파크웨이와 가디너익스프레스웨이 고속도로를 임시 폐쇄했다.
피어슨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수십 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아침 시간대 폭설이 집중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출근할 수 없었다. 달리다가 운전이 불가능한 차들이 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길가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시내버스들도 상당수,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출근길 한인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노스욕 거주 한지연씨는 "아침 일찍 차를 끌고 출근을 시도했으나 높이 쌓인 눈과 한참을 씨름하다 결국 출근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께 셰파드와 레슬리 교차로에서는 버스와 트레일러 트럭이 눈길에서 허우적거리는 바람에 작은 차들이 장시간 차례를 기다리자 한 백인청년은 추위를 무릅쓰고 차에서 내려 앞쪽 상황을 뒷차들에게 일일이 알려주어서 고마움을 샀다.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정부지침으로 배달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는 한식당들은 이날 우버이츠 등 배달업체들의 업무가 마비되면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식료품이 떨어진 일부 한인, 특히 노약자들은 음식 배달업체들의 발이 묶이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이날 대면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었던 토론토, 요크 등 주요 교육청들은 휴교명령을 내린데 이어 18일에도 등교를 미뤘다.
도로교통이 정상화되려면 일주일까지 걸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토론토교육청과 토론토가톨릭교육청은 18일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겐 비 실시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필과 요크지역 교육청 등은 비대면수업으로 대체했다.
한편 폭설로 인해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스트래트포드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선별 검사소도 운영을 중단했다.
본보는 편집국 등 사원출근이 어렵고 더구나 신문을 제작해도 배달이 불가능, 휴무하고 18일자 신문을 휴간했다. 토론토스타지 등 영자언론들도 하루 휴간했다.
전체 댓글
DanLe ( torontoedupo**@gmail.com )
Jan, 18, 07:08 PM어제 저녁때 집에 못가는 줄. 길 막고 있는 차들이 많아서. 조욱 기자는 그만 뒀나 보네요. 계속 기사 올리는게 없으니. 한국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