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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동사책임은 스티브 섄드에게?
밀입국 조직원, 미국시민으로 기소되다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an 24 2022 09:42 AM
사람을 밀입국시키다 이들을 눈 속에서 죽게 한 누구?
밀입국 혐의로 미국서 기소된 스티브 섄드Steve Shand(47)는 지난 20일 매니토바 남부, 미국국경지대에서 발생한 4인 가족 동사사건의 알선책이었다.
10대 소년, 아기, 부모 등 일가족 4명은 캐나다-미국 국경을 불과 12m 앞두고 숨졌다. 에머슨 마을에서 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으로 끝이 안보이는 밭에 둘러싸여 눈폭풍을 피할 수 없는 장소였다.
인도 국적자들인 이들 가족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려다가 같이 가던 일행 7명과 떨어져 길을 잃었다. 이들은 국경을 넘었으나 모두 붙잡혔다.
이들이 왜 그렇게 위험한 날에 겨울횡단으로 미국입국을 감행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알선책인 플로리다주 델토나 거주 섄드는 인신매매 혐의로 미네소타주에 구금됐다. 당국은 그가 대규모 밀입국 조직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날 에머슨 인근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한 7명의 인도인과 4명의 사망자 외에도 미국 국경순찰대가 발견한 최근 몇 주 동안의 밀입국 의심 사건 2건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는 혐의를 받았다.
고소장은 "4명씩 2개 그룹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걸어갔고 누군가 차에 태웠다"고 기록했다.
그는 15인승 밴을 17일 미니애폴리스공항에서 임대, 6시간을 달려와서 국경 근처에서 대기했다.
미 법원 기록에 따르면 섄드는 전과가 없다. 그는 자메이카 태생 미국 시민권자다.
그는 2017년 '샌드택시회사’를 설립,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섄드는 심각한 재정난을 경험했다. 2018년 그는 수입은 월 2,200달러인데 지출은 그 두 배에 달한다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는 자신의 집, 차 2대, 총 1자루, 그리고 16달러를 자신의 이름으로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밀입국자가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특히 캐나다에서 미네소타주와 노스다코타주로 넘어간 예는 2021년 411명, 2020년 1,315명 뿐이었다. 캐나다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트레킹은 메인, 미시간, 버몬트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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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