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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손 좀 봐주자
위치정보 집요하게 추적 피소당해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5 Jan 2022 12:26 PM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로 미국 주정부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워싱턴DC를 비롯해 텍사스·워싱턴·인디애나주 법무장관은 구글 사용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위치 추적 기능을 꺼도 구글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고 주장, 24일 각 주 법원에 제소했다.
이들은 구글이 2014~2019년 구글맵 등 응용소프트웨어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통해 획득한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또한 위치추적 기능을 꺼놓으면 자신의 위치정보가 다른 곳으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믿은 많은 사용자를 속였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삼성 휴대전화뿐 아니라 애플의 iOS 기반의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위치를 추적했다. 구글은 또 사용자 위치 정보가 불필요한 서비스 이용자의 위치 정보도 수집했다.
소송 제기자들은 구글이 이렇게 무단으로 수집한 위치정보를 활용, 광고수익 극대화를 노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우리는 제품에 사생활보호 기능을 항상 탑재했고, 사용자에게 위치정보와 관련해 확실한 통제권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또 2019년 6월부터 이용자들이 정기적으로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저장방식을 업데이트했으며, 구글 검색 때 정확한 위치 대신 개략적인 지역 정보만 파악하도록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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