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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금리, 고정? 변동?
모기지 중개인들 "아직은 변동"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Jan 27 2022 03:08 PM
기준금리 3월 초부터 오를 가능성
코로나 사태로 시작된 ‘기준금리 0%대 시대’가 곧 막을 내린다.
중앙은행은 26일 기준금리를 연 0.25%로 유지했으나 '곧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릴 것'이라고 못박았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3월2일부터 내년까지 5~6차례 오른다고 전망했다.
초저금리에 익숙했던 모기지를 빌린 사람들이나 금융소비자는 자금 운용계획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한인 모기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고정금리를 고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금리 상승기에 새로 대출을 받을 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변동금리는 돈을 빌리는 계약기간 중 은행의 우대금리가 변하는데 따라 오르내리는 금리를 말한다.
고정금리는 금리의 등락에 무관, 계약기간 동안 일정한 이자율이 유지된다.
27일 기준 시중 대형은행들의 5년 모기지 고정이자율은 연 2.84%~3.09%, 5년 변동이자율은 1.50%~1.70% 사이다.
김광덕 모기지중개인은 "모기지를 받을 때 이자율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계획도 고려해야 한다"며 "만약 아이가 생겨 몇 년 사이 큰 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사업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계약을 중도 해지하면 큰 패널티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고정보다는 변동이 유리하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후에 금리가 수차례 인상돼 고정과 변동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해도 반드시 고정이 정답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중개인은 "현재 금융계에서는 금리인상을 전망하지만 그 이후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가 다시 내려갈 수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염승한 모기지중개인은 "앞으로 0.25%씩 10차례 정도 올라야 고정이자율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여러차례 기준금리가 올라도 고정금리 역시 같이 오를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 모기지 금리는 중은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지만 모기지 금리는 채권 금리와 연동돼 있다. 즉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 모기지 이자율도 떨어지게 되는 구조다.
유종수 전 알고마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가 올해에만 3~4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고 현재 양국의 경제상황을 봐서 향후 몇 년간 기준금리가 다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며 "개개인의 상황을 살펴보고 경제변동에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변동을, 높은 이자율을 보험료라고 생각하고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고정을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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