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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없으면 콘도층을 빌려서 ….
캐나다 최초의 ‘수직학교’ 설립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 27 Jan 2022 01:50 PM
토론토 다운타운 영/레이크쇼어 지역
캐나다에 최초의 ‘수직학교(Vertical School)’가 등장한다.
학교를 지을 자리가 없는 인구밀집지역 아동들을 위해서다.
초등학교는 토론토 워터프론트 근처에 짓는 콘도의 3층에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위치는 레이크쇼어 이스트, 영 스트릿의 바로 동쪽이다.
온타리오주정부는 토론토교육청(TDSB) 및 멘키스 개발회사와 파트너십을 형성, 새 학교를 위한 4,400만 달러 지원계획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제까지의 학교들과 달리 교육청은 토지를 소유하지 않고 건물 내 공간만 차지한다.
학교 아래 2층에는 탁아소가 마련되며 1층에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한 별도의 입구가 있다.
임시로 로어영(Lower Yonge Precinct) 초등학교로 명명된 이 학교의 정원은 445명이다.
스티븐 레체 온주 교육장관은 이날 “많은 가족들이 콘도와 고밀도 도시공동체에 살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동체 심장부에서 안전하고 현대적인 학교에 다닐 권리와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수년간 토론토교육청은 토지가 없는 인구밀집지역에 새 학교 설립을 고민하다가 대안으로 2016년부터 수직학교 설립을 검토했다.
2024년에 개교하는 이 학교는 근처에 2.47에이커에 달하는 녹지공간이 있어 아동들은 놀고 운동할 수 있다. 영/에글린튼 지역의 노스토론토고교North Toronto Collegiate의 경우 교육청은 콘도개발자들과 제휴, 학교운동장 일부를 매각하여 옛 건물을 재개발해서 콘도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했다.
뉴욕에는 76층 아파트 건물의 4개 층을 차지하는 스프루스 스트릿 수직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