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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반대 트럭시위' 첫 강제조치
경찰, 美국경 다리막은 시위대 체포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3 Feb 2022 10:06 AM
경찰이 13일 미국과의 국경 다리를 막고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에 항의하던 시위대를 상대로 강제 해산에 나섰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윈저 경찰은 이날 아침 앰버서더 다리에 남아있던 시위대를 체포하고 도로를 막은 차량을 견인했다.
전날 경찰의 해산 명령으로 대부분 시위 참가자가 떠나고 현장에는 픽업트럭 2대와 10여 명의 소수 인원만 남아있던 상태였다.
이번 체포는 코로나백신 의무화 명령에 반발하는 트럭 기사들을 중심으로 수도 오타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번진 트럭 시위 사태에서 경찰이 실행한 첫 강제 조치다.
캐나다와 미국 간 교역의 25% 이상을 담당하는 앰버서더 다리 봉쇄로 양국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자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시위 참가자에게 최대 1년의 징역과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의 자동차 생산시설을 연결하는 이 다리에서 일주일 가까이 시위가 벌어진 탓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해당 지역 공장들을 폐쇄하거나 생산량을 감축해야 했다.
수도 오타와에서는 아직 경찰이 시위대 강제 해산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말 사이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불어나면서 현재 오타와 시위대 규모는 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오타와 경찰은 전날 밤 성명을 내고 온타리오주 경찰, 연방경찰RCMP과 함께 합동지휘본부를 설치했다며 경찰 병력을 증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군대 투입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있으나 "모든 선택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윈저와 오타와 외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스캐처완주, 앨버타주 등 10여개 도시에서 비슷한 트럭시위가 벌어져 미국과의 국경 도로가 일부 봉쇄된 상태다.
전체 댓글
DanLe ( torontoedupo**@gmail.com )
Feb, 13, 04:32 PM정부의 지시에 아랑곳 하지 않는 폭도들을 방관하는 공권력이 한심스럽다. 시민들에게 강압적인 모습 보이는 경찰들이 그들의 위세에 겁 먹었나?
patuckjohn ( johnpatu**@gmail.com )
Feb, 13, 04:49 PM많이 기다렷고 국민들이 점차 피곤해 합니다.
저 쓰레기들 강력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티제이 ( ladodgers10**@gmail.com )
Feb, 13, 05:39 PM자유당 지지자이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처를 보니, 트뤼도의 리더쉽에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됨.
부친의 후광에 힘입어 그 자리에 오르다보니, 지도자로서의 문제 해결능력이 매우 부족해 보이며, 일단은 별다른 개인적, 정치적 고난을 경험하지 못해서인지, 금수저로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음.
Brendon ( jpa**@newsver.com )
Feb, 14, 04:40 PM제 생각엔 공권력 특히 캐나다 군을 투입 하는 결정은 정말 정말 신중 해야 합니다. 트루도 리더쉽 자질 논의에 앞서서 다시 한번더 생각 하고 다른 각도에서 다가 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똑똑하신분들 많으시니까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요. 어떻든 우리 국민들 한테 총부리를 겨눌수는 없잖습니까? 고인이 된 전씨 처럼...... 백신 맞은 사람도 맞지 않은 사람도 다 국민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