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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4월 주택시장
중개업계 "가을까지 연착륙" 전망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04 2022 11:57 AM
토론토의 주택시장이 조정기에 돌입했다는 사실이 통계로 밝혀졌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 수는 작년 4월보다 41%, 3월보다는 27%가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가 유지돼도 첫 집 구입에 필요한 다운페이는 여전히 높은 문턱으로 작용한다. 가격이 변화해도 젊은층이나 유학생, 새 이민자, 타주에서온 새 주민들에게는 아직도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한인 부동산중개업계는 "이자율 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범 중개인은 "기준금리 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판매희망자들이 매물을 내놓기 주저, 거래가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박지만 중개인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바이어(구입자)들이 움츠러 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개업계는 이같은 거래 하락세가 올 중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범씨는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오르고 정부의 예고대로 외국인 투자를 전면 금지하면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올 하반기쯤에는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지만씨는 "외곽지역에서의 거래 및 가격 감소세가 클 뿐 노스욕과 미드타운은 아직도 거래가 꾸준하다. 이에 따라 월세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토론토 주택시장이 올 가을까지 연착륙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전했다.
박지만 중개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 전년 대비 판매 감소는 특히 외곽인 905지역의 단독주택시장에서 뚜렷히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총 2,732채가 판매되어 전년보다 무려 47%나 급감했고 타운하우스는 1,033채, 44%가 감소했다. 반단독주택도 491채 팔려 40%가 줄었다. 콘도는 685채가 거래돼 다른 주택유형에 비해 비교적 적은 32%가 감소했다.
도심 416지역 역시 905보다는 나았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4월 토론토의 평균 집값은 전년도에 비해 약 15% 상승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평균 10만 달러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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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