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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팀 5연패 사슬 끊어라"
14일(토) 탬파베이 상대 선발 등판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4 May 2022 10:17 AM
블루제이스가 13일 플로리다에서 치러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 같은 팀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지 한달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14일 플로리다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5패 수렁에 빠진 팀의 분위기를 끊어야 하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토론토는 5연패를 당하며 17승16패, AL 동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토론토가 자랑하는 타선은 침체에 빠졌고 최근 10경기에서 3득점 이하 일곱 차례나 됐다. 결국 마운드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분위기 반전의 역할이 맡겨졌지만 부진이 이어지고 부상까지 겹쳤던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팀과 언론들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
토론토스타 칼럼니스트 그레고 크리스홀룸은 13일 류현진의 부상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팔뚝 통증이 아니라 선발투수로서의 회복력과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이라며 "팀이 가능할 때마다 그에게 추가로 휴식을 줬지만 지난 1년간 거의 5일에 한번 던질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더 이상 긴 이닝을 맡길만한 투수가 아니라는 냉정한 평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서 각각 3⅓이닝, 4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한경기에 선발급 투수를 두명 기용하는 ‘1+1' 피기백 전략의 일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재 류현진의 현실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현재 단 통증 없이 건강함을 되찾았고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도 볼넷 없는 경기로 제구력도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연패의 늪에 빠진 팀과 블루제이스 팬들은 류현진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계기를 이번 복귀전에서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