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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데이 불꽃놀이 돌아온다
팬데믹 이후 3년만 여러 곳에서 '펑펑'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0 May 2022 01:09 PM
토론토 최대의 불꽃놀이 행사가 돌아온다.
펜데믹 발발 이후 2년 동안 중단된 빅토리아데이(23일) 행사가 재개되는 것.
토론토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3일(월) 오후 10시 레이크 쇼어 불러버드/콕스웰 애비뉴(Coxwell Av.) 근처 애시브리지베이Ashbridgebay공원에서 열린다. 총 13분 동안 2천 개 이상의 다채로운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TTC는 이날 관람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호숫가 비치 지역 버스를 추가운행하고 우드바인과 콕스웰 지하철역에서 전용 셔틀버스도 서비스한다.
토론토 근교의 원더랜드에서도 빅토리아데이 연휴를 맞아 22일(일) 저녁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공원 폐장 시간인 밤 10시부터 약 15분 동안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원더랜드의 불꽃놀이는 200m 이상의 상공에서 총 6천개 이상의 화려하고 다양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내 곳곳의 공원에서도 비공식적인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트리니티벨우즈공원이나 크리스티공원과 같은 주요 공원을 방문하면 소규모의 다양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온타리오주 관광명소들도 빅토리아데이를 기념한 불꽃놀이를 준비 중이다.
장엄한 폭포 배경의 불꽃놀이 시리즈로 유명한 나이아가라 불꽃놀이도 빅토리아데이 연휴를 맞아 시작한다. 코로나 규제 이후 2년 만에 재개되는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놀이 행사는 20일(금) 시작, 추수감사절인 10월10일(월)까지 매일 밤 10시에 열린다. 폭포의 멋진 전망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튤립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타와에서도 색다른 불꽃놀이를 감상한다. 21일(일) 오후 10시 튤립 꽃이 수놓은 커미셔너스 파크에서 펼쳐진다.
한편 빅토리아데이는 캐나다데이(7월1일)와 함께 1년 중 유일하게 허가 없이 사유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불꽃놀이가 허락되는 날이다. 다만 소음 등을 고려해 밤 11시까지만 허용된다.
불꽃놀이의 소음에 놀라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있을 경우 실내에서 지내도록 준비한다.
온타리오주는 빅토리아여왕 재위 시절인 1845년에 빅토리아데이를 공휴일로 제정했다. 당시에는 크리스마스도 법정 공휴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날은 여왕에 대한 진정한 경의를 표하는 날이었다. 원래 여왕의 생일(5월24일) 당일을 기념했으나 1952년부터 매년 5월25일 직전의 월요일로 정해졌다. 비공식적으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 빅토리아데이 연휴 주말에는 간간히 소나기와 뇌우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빅토리아데이 당일은 최고 17도로 화창하고 선선해 불꽃놀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