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동차
"전기차 완전충전료 2불"
본보 기자의 전기차 시승기-(상)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27 May 2022 02:11 PM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아이오닉5의 디자인에 매료된 본 기자는 작년 8월 1대를 주문했고 10개월 만인 최근 차를 인수받았다.
지금 현대·기아 전기차를 주문하면 내년에 인수 받을 정도로 출고가 밀렸다.
2주일 정도 운전한 결과 100% 전기차를 가진 것은 가족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었으나 몇 가지 불편한 부분은 상존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월등히 저렴한 충전료
전기차의 가장 큰 이점은 충전료가 일반 개스비보다 매우 저렴한 것. 광역토론토 대부분의 자동차 딜러샵에서 무료 충전도 가능하다.
350km 마일리지를 가진 전기차는 한번 충전에 2달러가 들었다. 드라이브 할 때 기름값 부담이 말끔히 사라졌다. 단 충전가격은 충전소마다 다르다.
연비가 10km/1리터인 승용차는 350 km를 달리려면 35리터를 주유해야 하고 비용은 약 70달러다.
그런데 전기차는 2달러 충전으로 같은 거리를 주파하므로 한번 주행마다 68달러를 아끼는 것이다. 월 3,500km를 주행한다면, 전기차는 월 20달러가 들지만 개솔린 승용차는 700달러가 소요된다. 차 운행비용의 97%를 아낄 수 있다.
긴 충전시간은 여전히 문제
다만 충전시간은 아직 불편하다. 급속충전기가 나오긴 했으나 보편화 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오닉5의 경우 120·220볼트를 가진 주택에서도 별도의 장치 설치가 불필요하지만 10시간 걸려서 겨우 15%가 충전된다. 고전압 충전장치를 집에 설치할 수 있으나 1천 달러 이상 추가 비용이 든다. 총전소의 충전시간은 전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완충(완전충전)까지는 7~9시간 정도 걸린다.
전기차 구입 전 주택근처에 적절한 충전소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전날 충전기를 연결한 뒤 다음날 아침 차량을 픽업하는 식이다.
만약 몬트리올로 장거리 주행을 한다면 도중 1박을 하거나 사전에 급속충전소를 찾아야 한다.
(다음 편: 가격과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