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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들 민족 투표성향에 관심
고유 성씨로 정치참여도 유추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un 07 2022 03:27 PM
"저조한 한인투표율 실망"
6·2 온주총선의 역사적인 투표율 하락의 원인은 빅 이슈의 부재와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워진 가정경제로 시민들이 먹고사는 게 급해 선거에 더 무관심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언론과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성훈 의원의 한인후원회를 이끌었던 김명숙 회장도 이에 공감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투표율이 높아야 한인사회의 발언권이 커진다고 수 없이 강조했지만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무반응"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윌로우데일 선거구의 경우 "선거전 여론조사에서 자유당 후보가 턱밑까지 치고 올라와 걱정했다"며 그래서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분을 직접 투표소까지 모시고 가는 정성을 쏟았다고 답했다. 그녀는 "조 의원의 당선은 다행이지만 한인사회의 저조한 투표율은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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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들은 누가 누구를 왜 지지하는가를 주시한다. 선거 캠페인의 성패는 정확한 유권자 식별을 통해 누가 자기 정당을 지지하는지, 지지가 확고한지 흔들리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법(Canada Elections Act)에 따라 정당과 후보자에게 유권자 목록을 제공한다. 이 명부는 유권자의 이름과 주소를 포함한다. 선관위는 이 목록을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각 정당은 입후보 등록을 신청할 때 개인 정보 보호방법에 대한 정책을 제공해야만 한다.
과거 종이에 작성되었던 당원, 기부자 및 지지자들의 명단은 이젠 데이터베이스로 대체됐다. 선거구에 따라 여전히 비공식 기록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국가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가 이 목록을 대체한다.
윌로우데일 선거구의 한인 투표자수가 2018년 2,200여명에서 올해 1,580여명으로 20% 가까이 줄었다는 대략적인 통계 추산이 가능한 것도 유권자 목록이라고 부르는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민족 사회인 캐나다에서는 각 선거구에서 유권자들의 민족별 투표율도 추산이 가능하다. 각 민족들의 고유한 성씨로 정치참여 정도를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김명숙 회장은 "한인사회가 정부에 요청하거나 정책결정에 의견을 반영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현재와 같은 저조한 투표율로는 안된다"며 "정당에서 봤을 때 정치참여도가 현저히 낮은 우리 한인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는가?"면서 한인사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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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전체 댓글
patuckjohn ( johnpatu**@gmail.com )
Jun, 07, 05:35 PM Reply한인사회 내에서만 지지고 볶고,이름 석자내는 행사엔
뭔지도 모르면서 뻔질나게 얼굴 들이대고 ,정작 캐나다 사회엔
가장 기본인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를 무시하고 떡주기만 바라는
한인 동포들의 현주소 입니다.
실망에 앞서 분통이 터집니다.투표율 20%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