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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편우편물 접수중단
캐나다행 차질...화물연대 파업 탓
- 박정은 (edit1@koreatimes.net)
- Jun 09 2022 01:11 PM
지난 7일 시작된 한국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한국에서 캐나다 등으로 향하는 선편 우편물 접수가 잠정 중단됐다.
또 선편을 통해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우편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도착한 후 항구에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교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마캄 거주 에리카 한씨는 “우체국 항공택배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오래 걸려도 선편을 이용해 왔는데, 잠정 중단 소식을 들으니 화가 난다”며 “파업 피해는 고스란히 애꿎은 소비자들 몫”이라며 씁쓸해했다.
현재 한국에선 파업 여파로 산업현장 곳곳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공장 마비도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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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화물연대가 단체행동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부품 공급을 막고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초래하게 하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화물연대에 총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파업으로 완성차 탁송까지 타격을 받고 신차 인도가 지연되면서 소비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쉬핑의 제이슨 현 팀장은 “우선은 총파업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고객들에게 파업 관련 안내는 나간 상태지만 현재 물류접수는 계속 받고 있다”면서 “회사가 캐나다에 있다 보니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지만 처리되지 못한 한국물량이 적체됐을 것이고 그것부터 해소하려면 앞으로 운송지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통 한국에서 캐나다로 선편택배를 보내면 보낸 시점에서 약 한 달 이후가 입항예정일로 잡히는데 캐나다 입항 이후에는 또 하선 대기, 세관 대기, 택배사 이동, 운송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거의 2개월이 돼야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쏜힐 한미택배 및 우체국택배 관계자는 “우린 항공택배만 취급하고 있어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고, 또 공문을 전달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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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