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소중히 보관한다

토론토 로열온타리오박물관(ROM·100 Queen's Park)이 ‘코로나’를 전시 중이다.

박물관은 20여 개국에서 수집한 200여 점의 코로나 마스크 전시 특별전을 9월5일까지 1층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무료입장. 

전시품 중에는 인도 동부의 무용수들이 공연 중에 쓴 화려한 마스크와 마스크에 ‘인총차별 반대’를 적어 메시지를 전하는 마스크도 있다. 코로나 초기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수급이 어려워지자 시민들이 급하게 꿰매 만든 마스크도 전시됐다.

미국 아이오와 그라우트박물관 역시 마스크를 전시한다. 미 플로리다 역사박물관은 각종 ‘코로나 역사물’ 기획전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2020년에는 영국 런던과학박물관에 빈 약병과 이미 사용된 주사기가 전시됐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았던 영국의 마거릿 키넌에게 사용됐던 것들이다.

노스욕 거주 세라 정씨는  “후대에 가면 마스크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구자료가 될 지 모른다”면서 박물관 전시에 관심을 보였다. .

같은 기간 박물관 1층 갤러리에서 4~18세의 온타리오 청소년이 참여한 ‘마이 팬데믹 스토리’ 전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전시는 청소년들이 전염병에 대한 경험을 반영하고 표현한 작품으로 박물관 및 디지털 갤러리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박물관은 팬데믹 이후 현저히 줄어든 관람객 유치를 위해 9월25일까지 무료 개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