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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작가, ‘트릴리움상’ 받아
앤 신 영화감독 첫 소설로 영예
- 박정은 (edit1@koreatimes.net) --
- 22 Jun 2022 01:03 PM
영화계 베테랑, 가족사에서 작품 영감
토론토 거주 한인 작가 앤 신(사진)씨가 영문소설 The Last Exiles(라스트 엑자일스: 마지막 망명자·출판사 Park Row)로 온타리오주 최고의 문학상 트릴리움상Trillium Book Award을 받았다.
내용은 북한에서 헤어진 두 연인의 이야기. 김정일의 공산주의 정권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특권층 젊은 여성과 그녀의 가난한 애인이 주인공이다.
신 작가는 그녀 가족의 역사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았다.
토론토대학교 출신인 신 감독은 2014년 캐네디언 스크린어워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감독상, 다양성상을 받은 베테랑 영화감독 겸 작가다. 2016년엔 다큐멘터리 ‘마이 애너미, 마이 브라더’로 오스카상 후보와 뉴스 및 다큐멘터리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이밖에 팬텀필름그룹 책임프로듀서로서 국영방송CBC, 디스커버리채널, 푸드TV 등 주요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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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인협회 서동석 회장은 “한인 작가가 큰상을 받게 돼 반갑고 고무적”이라며 “한인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문협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릴리움상은 픽션·논픽션·시 부문에서 불어 및 영어 작품에 총 4개의 상을 수여한다. 작가는 부상으로 2만 달러씩 받는다. 출판사는 작품홍보비로 2,500달러를 받는다.
온타리오주정부는 1987년 문학적 우수성 및 영어·프랑스어 저술을 장려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