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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선집 '우순소리' 발간
윤경남·민석홍씨, 저서·일기에서 발췌
- 박영신 (press2@koreatimes.net) --
- 22 Jun 2022 12:48 PM
토론토의 윤경남/민석홍씨 부부가 독립운동가 윤치호선생의 글을 모은 책 '새롭게 읽는 풍운아 윤치호의 우순소리'를 펴냈다.
20일 부부는 "20여년 전부터 준비해오던 작업이 결실을 맺었다"며 책을 통해 특출한 인물이었던 윤치호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후손들에게 그 업적을 바로 알리고자 이 책을 냈다"고 밝혔다.
1부 '우순소리'는 1908년 윤선생이 주권을 상실한 대한제국의 실상을 몸소 겪으며 생각했던 내용을 이솝우화를 인용해 썼다.
글은 조정의 무능과 부패를 개탄하고, 일제의 횡포를 비판하는 동시에 백성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통감부는 당시 일본을 비판한 이 한글 책을 출판금지하고, 그를 일본총독 암살미수의 105인 사건 주모자로 누명 씌워 감옥에 잡아넣었다.
2부는 '윤치호 일기' 중 그의 '경천애인(하늘을 존경, 사람을 사랑한다)' 사상을 표현한 글을 발췌한 것. 그의 일기는 60여년에 걸쳐 쓴 방대한 양으로 구한말 연구의 중요한 사료다.
일기의 친필 원본은 윤치호 선생의 모교인 미국 에모리대학에 소장됐다. 저자 부부는 한문과 구한말 한글, 영어로 쓰여진 원본을 현대 국어로 옮겨 썼다.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의 교육자이자 정치가, 계몽운동가, 언론인이었던 윤치호 선생은 19세기 말 미국에 유학한 최초의 한인들 중 한 명이다.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신민회, 청년 학우회의 창립 주역이자 중요한 일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귀족원 의원을 지내는 등의 행적으로 친일파로 분류되기도 했다.
저자 윤경남씨는 윤치호의 종손녀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남편 민석홍씨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효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냈다.
2001년 캐나다로 이민한 부부는 2006년에 가보로 전해진 고문서 '여흥 민씨 문중 간찰'을 토론토대학교에 기증했다. 이 자료들은 조선 말기 사회상을 들여다보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판사 곰시에서 출간한 이 책은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정가는 20,000원.
전체 댓글
JimanPark ( korando19**@gmail.com )
Jun, 22, 01:36 PM윤치호가 독립운동가?
시작은 독립운동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변절자야.
정권이 바뀌니까 이제 친일파도 독립운동가로 바뀌는구나.
친일청산만 잘 됬다면 저 할머니가 그 시절에 이대를 나올수 있었을까? 나중에는 안중근은 테러범 으로 말하겠다.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