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English News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briefing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연말까지 3만7천 불 빌려주소"
  • HotNews 차우 시장 능력발휘로 숨통 텄다
  • HotNews 캔털루프 먹고 1명 사망
  • HotNews 헌츠빌서 차량충돌...5명 사망
  • HotNews 연말시즌 소포도둑 주의
  • HotNews 나이아가라 국경 재개방
  • HotNews 올해의 단어는 '진짜'
  • CultureSports 재외동포 예술인 한자리에
  • HotNews 국제 금값 6개월 만에 최고
koreatimes logo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Home / 주간한국

무기 없이 나선 3·1운동에 실망

약산(若山) 김원봉(金元鳳) <5>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n 23 2022 10:12 AM

일본대표 암살 위해 파리에 암살자 보내 숨겨 간 권총 동포가 빼돌려... 거사 실패


 

그러나 김약산 자신도 파리 강화회의에 대표를 보내려고 하였다. 그 목적은 외교사절로서 보내자는 것이 아니라 자객을 보내자는 것이었다. 연합국의 대표사절들이 구름같이 모여드는 프랑스 파리로 가서 일본 대표를 암살함으로써 조선민족의 혁명정신을 드높이자는 것이었다. 김일(金一)이라는 사람이 이 무거운 책임을 떠안고 출발하기로 하였다. 김일은 김약산이 4년 전에 무전여행을 떠났을 때 부산에서 만나 서로 흉금을 털어 놓고 민족을 걱정한 김철성(金鐵城)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그 사이에 일본에 가서 중학을 마치고 중국으로 건너와서 오송(吳淞)의 동제(同濟)대학에 적을 두고 있었다. 그는 약산보다 두 살 위인 스물 셋이었다. 

 

러나 모처럼의 이와 같은 계획도 마침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천신만고 끝에 권총을 구하고 여권을 입수하여 겨우 파리까지 갈 수 있었으나, 김일이 여러 날을 두고 일본대표 사이 오지(西園寺公望)의 동정을 살피며 그를 저격할 기회를 노리다가 막상 거사를 하려고 보자기를 풀어 보았을 땐 그 속에 깊이 간직하여 두었던 무기와 실탄이 어느 틈엔가 없어져 있었다. 그는 깜짝 놀라고 당황하였다. 만약 보통 도적의 짓이라면 어찌 권총만 훔치겠는가. 틀림없이 도적의 행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 도적이 과연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었으나 비밀리에 자기를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자가 있는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신변의 위험도 문제였지만 그것보다도 무기 없이는 자기의 사명을 다할 도리가 없어서 그는 천추의 한을 남기고 급히 파리를 떠나지 않으면 안되었다. 뒤에 판명된 일이지만 그때 권총을 김일의 보자기에서 없앤 것은 일본인이 아니라 다름아닌 조선동포였다.


그 이듬해 1919년 2월에 김약산은 이여성과 함께 남경을 떠나 봉천으로 갔다. 길림(吉林)에 가 있던 김약수로부터 곧 봉천(奉天) 모여관으로 와달라는 전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김약산은 그의 오랜 꿈인 군대 조직을 하기 위해서 우선 농토를 수중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약수가 길림에 간 것은 농토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약산과 이여성은 봉천으로 가는 도중에 제남(齊南)에서 며칠을 묵었다. 그들은 어느 날 아침 고국에서 혁명이 일어난 것을 알았다. 중국의 각 신문이 이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그것이 곧 3·1운 동이었다. 두 사람은 고국 동포들이 침략자 일본에 반항하여 일제히 궐기한 것을 알고 가슴이 벅차는 흥분과 감격을 느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시 며칠 묵으면서 고국의 3·1운동 소식을 좀더 자세히 알고 또 독립선언서를 읽어보고 약산은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처럼의 그 운동은 약산이 기대한 무력항쟁이 아니고, 독립선언서의 내용이 너무나 허약하고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무기 없이 싸우는 항쟁이 과연 우리의 국내로부터 강도 일본을 내어쫓을 수 있을까. 독립만세 소리가 삼천리 강산을 울릴지라도 다만 그것으로써 국토를 찾고 주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약산은 마음이 한없이 답답했다. [계속]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스와이프라잇미디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약산,김원봉" 관련 기사
맨발로 눈 덮힌 남산 넘어 도주했지만... 위기의 김상옥 의사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25> -- 05 Mar 2023
김상옥 "사람? 무기? 독립운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24> -- 26 Feb 2023
"나에게 이익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조선의 독립이다"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22> -- 29 Jan 2023
영국·중국 경찰들에게 쫓긴 김익상과 오성륜... 결국 구금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20> -- 15 Jan 2023
초탄은 엉뚱한 희생자에게... 준비한 폭탄도 모두 불발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9> -- 18 Dec 2022
서로 거사 맡으려 야단법석...“동지는 좀 쉬시게”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7> -- 27 Nov 2022
"신민과 조선인도 구분 못하나" 검문 순경에 되려 꾸중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6> -- 13 Nov 2022
거사 전의 두려움... "수양 부족" 스스로 채찍질해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5> -- 30 Oct 2022
김익상, 과연 담대한 열사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4> -- 20 Oct 2022
"내가 먼저 피 흘린다" 김익상 자원하다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 창단과 구국투쟁 <13> -- 13 Oct 2022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독립군 양성계획 포기 "돈과 총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다" 07 Jul 2022
일제, 평화시위에 기관총·대포 동원 30 Jun 2022
무기 없이 나선 3·1운동에 실망 23 Jun 2022
“승전국 일본에 대항, 조선 위해 싸울 나라 없다” 16 Jun 2022
“강력한 무력, 군대를 양성하자” 02 Jun 2022
학교 재개 위해 10일간 80원 거뒀지만... 26 May 2022

카테고리 기사

screen shot 2023-11-07 at 10.37.35 am.png
W

세포라, 캐나다 전역에서 대규모 채용

07 Nov 2023    0    0    0
screen shot 2023-11-13 at 10.22.20 am.png
W

새들의 비밀 도시, 버드하우스시티

13 Nov 2023    0    0    0
screen shot 2023-11-21 at 11.04.48 am.png
W

문스톤 스키장, 12월 말 개장

21 Nov 2023    1    0    0
screen shot 2023-11-23 at 10.13.54 am.png
W

애증의 너구리, 토론토와 어떤 연결고리가

23 Nov 2023    0    0    0
screen shot 2023-11-07 at 11.30.30 am.png
W

CN타워에 크리스마스 마켓

07 Nov 2023    0    0    0
screen shot 2023-11-21 at 10.32.10 am.png
W

탈 많은 캐나다 항공사들 정시 도착률도 최하점

21 Nov 2023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화면 캡처 2023-11-21 121125.jpg
Opinion
'뉴스타파'의 탐사보도 감사
20 Nov 2023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혼다2.jpg
HotNews

혼다 CR-V, 절도범이 노리는 차 1위

15 Nov 2023
1
screen shot 2023-11-15 at 12.50.02 pm.png
WeeklyKorea

연방/지방정부, 생활비 지원 일정

15 Nov 2023
0
체전.jpg
HotNews

캐나다대한체육회 공금 횡령 의혹 받아

16 Nov 2023
3
남영일.jpg
CultureSports

"이번 공연 위해 7개월간 맹연습"

16 Nov 2023
2
(3면) 수배 정명수.jpg
HotNews

캐나다 도피 15년만에 한국 송환

09 Nov 2023
0
화면 캡처 2023-11-13 141407.jpg
HotNews

집안 난장판 만들고 한국으로

13 Nov 2023
3
화면 캡처 2023-11-07 135749.jpg
HotNews

혹시나 했던 환급금이 435불

07 Nov 2023
0
20231105_3.jpg
HotNews

캐나다와 한국 막상막하

05 Nov 2023
0


500 Sheppard Ave. E. Unit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협회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공익협회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