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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리사 책임지고 배상하라"
한인투자자들 포트리스 기소에 주장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4 2022 02:43 PM
"사필귀정"...진 대표는 본보질문 묵살
연방경찰이 모기지 상품을 판매한 포트리스Fortress 부동산개발사 대표 2명을 사기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한인투자자들은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이들은 포트리스와 함께 신디케이티드 모기지 상품을 한인들에게 판매한 한인경영 베이트리Baytree사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본 한국일보는 24일 진태훈 베이트리 대표에게 ▶포트리스 설립자 2명의 사기혐의 기소와 ▶진 대표가 포트리스 자회사 소속 모기지 에이전트였던 사실 ▶포트리스와 함께 모기지 상품을 판매, 많은 손해를 끼친 진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화 등으로 문의했으나 그는 편집마감 전까지 답변을 회피했다.
모기지 자격증을 관할하는 온타리오 금융규제위원회FRSA에 따르면 진 대표는 포트리스의 자회사인 에프엠피 모기지 인베스트먼트FMP Mortgage Investments Inc. 소속 모기지 에이전트였다. 이 자격증은 2020년 3월31일 종료됐다. 종료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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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리를 통해 투자, 약 10만 달러를 손해본 투자자 A씨는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연방경찰의 포트리스 설립자 기소는 인과응보다"라며 "베이트리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투자손실자 B씨는 "연방경찰이 수사시작 5년 만에 기소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기나긴 세월동안 손실자들은 매일 스트레스와 고통에 시달렸다"라며 "나도 베이트리의 의혹에 대해 증거자료를 모아 경찰에 제출했었다. 형사재판에서 사기혐의가 인정되면 현재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도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디케이티드 모기지 투자피해자 모임'인 보스미vosmi도 경찰의 기소건을 공지하면서 연방경찰이 보도자료에서 "포트리스가 '부정한fraudulently' 방법으로 신디케이티드 모기지를 얻었다는 혐의가 있다"고 알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모기지회사 대표는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베이트리가 법을 위반한 측면이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부동산담보가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한 것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사실 신디케이티드 모기지상품은 담보물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모아 리스크가 상당했다"며 "모기지 회사는 라이선스를 갱신할 때 금융감독원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그때마다 신디케이티드 모기지 상품의 판매여부를 확인할 만큼 금융당국은 해당 모기지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고 전했다.
한편 본보는 2015년 진 대표가 한인방송을 통해 모기지 상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최근 입수, 분석중이다. 이 영상에서 진 대표는 이렇게 선전했다.
'8% 렌더Lender 상품, 신디케이티드 모기지는 무엇인가요?'란 제목의 영상에서 진 대표는 "해당 프로퍼티Property 담보조건 하에 빌려주면서 8% 이상의 이자를 받는 렌더가 될 수 있는 은행처럼 투자하고 은행처럼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이다. 내 마음에 드는 홈필더와 로케이션을 직접 고를 수 있고 내 이름이 해당 프로퍼티 등기상에 모기지 렌더로서 등기되는 실물 부동산 담보조건이므로 보다 안전하다"고.
"RRSP나 TFSA 신규가입 뿐 아니라, 기존계좌 잔고도 그대로 이전하실 수 있기에 큰 인기다. 현재 총 사업규모가 45억달러 이상의 70개가 넘는 현장들에 신디케이트 모기지가 대출된 바 있다."
이 영상은 문제가 되자 현재 유튜브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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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