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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출간
마카오 신학생 시절 이야기 등 담겨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Jun 27 2022 02:29 PM
【서울】 '한국인 첫 사제' 성(聖) 김대건 신부의 첫 정본(定本) 전기 '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가 출간됐다.
1821년 충남 당진 솔뫼의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마카오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845년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 가톨릭 신부가 됐다.
중국 상하이에서 배를 타고 조선에 들어와 선교 활동에 나섰으나 이듬해 관헌에 체포돼 용산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방한 때 그를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했다. 201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인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집필은 전기 작가 이충렬씨가 맡았다. 그는 '간송 전형필', '아, 김수환 추기경',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등의 전기 작품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이씨는 한국교회사연구소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도서와 논문, 심포지엄 발표자료 등을 비교 검토하며 2년 6개월에 걸친 작업으로 성인의 생애를 되살렸다.
정본 전기에는 그의 유년 시절과 교우촌 신앙생활, 마카오 신학생 시절 등 다른 전기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신앙 여정이 사료를 토대로 복원됐다.
책에는 김대건 신부가 1845년 한국인 첫 가톨릭 사제가 됐음을 친필로 서약한 '김대건 신부 서약서' 라틴어 정본 사진도 담겼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17일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후 라파엘호를 타고 조선으로 출발하기 하루 전날인 같은 달 30일 이 서약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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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