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2022년 하반기 전망 – 제이피모건
박용찬 | 재정투자전문가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un 29 2022 12:16 PM
2022년의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가 시작되려는 지금, 은행, 투자 회사, 경제 분석 기관 등에서는 과연 하반기에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 분석하고 예측하기에 바쁘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기 때문에 각 회사가 내놓는 분석 보고서는 다르기 마련이지만, 모두 합리적인 분석과 예측에 기초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독자 여러분의 선택은 자유이지만, 필자는 낙관적인 관점에서 2022년 하반기 전망을 소개해드린다.
2022년 상반기는 1980년대 이후 사상 초유의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해 촉발된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지진의 중심이 되어 경제와 투자시장을 강타했다면, 그에 따른 경기후퇴 즉 리세션 (recession)에 대한 공포는 여진으로서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들어 알고 있는 제이피모건(JP Morgan)은 2022년 하반기를 희망적으로 보는 내용의 보고서를 6월 23일에 내놓았는데, 다음의 3가지 포인트로 요약할 수 있다.
• 증시는 2022년 하반기에 강하게 반등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본다.
•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서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 인플레이션이 떨어짐에 따라 중앙은행은 금융 정책을 조정하여 경제침체는 피하게 될 것으로 본다.
제이피모건은 2022년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경제후퇴를 피함에 따라 증시는 강한 반등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도이체방크, 시티, 웰스파고와 같은 은행들은 하반기에 경기후퇴에 빠질 확률을 50% 정도로 보고 있지만, 이전의 전망에 비해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연평균 인플레이션이 현재 9.4%에서 4.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반기에는 종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인데, 현재 인플레이션에는 전쟁 때문에 촉발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어 있다.
사실 40년 만의 사상 초유의 인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의 공급망 붕괴가 원인인데, 이것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시작되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되었다. 따라서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반 토막 난다는 것은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는 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 나아가서, 하반기에는 경제후퇴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상반기의 1.3% 경제 성장이 하반기에는 3.1%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성장에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중국의 성장이라는 점인데, 하반기에 중국의 성장률은 7.5%에 달할 것으로 보는데, 봉쇄조치가 재개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중국의 이런 강한 성장은 다른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특히 신흥 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예상하는 하반기 증시의 강한 반등은 경기후퇴의 발생 여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현재 많은 투자 종목들이 경기후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격이 최고점에서 20-40% 또는 그 이상 떨어져 있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반등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현재 바닥에 있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일단 반등의 조짐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필자도 이런 제이피모건의 전망에 한 표를 던지며, 현재 전 세계는 경제적으로 좋은 상태는 아니며 평균적인 투자자들은 경제가 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지만, 또다른 돌발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에는 재화의 공급망 기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경제침체를 피하고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서 중국을 필두로 한 경제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됨과 동시에, 증시도 상반기의 손실을 만회하는 강한 반등을 하는 2022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박용찬 재정투자전문가 (416)908-3366)
brianpark64@gmail.com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