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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첫 한인 고등법원판사 탄생
장철희씨…백인학교서 인종차별 경험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30 Jun 2022 01:59 PM
한인 2세들이 잘 나가서 감동을 준다.
온타리오주에 첫 한인 고등법원Superior Courts 판사가 탄생했다.
데이빗 라메티David Lametti 연방법무장관은 27일 장철희(48·영어명 찰스·사진) 변호사를 밀튼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했다. 장 판사는 장추국 전 토론토한인회장의 아들이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새 업무를 맡는다.
현재 가족과 번Vaughan 시에 거주하는 장 판사는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20년 간 열정과 진심을 담아 일한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서 기쁘다"며 "나 자신에 대한 영광보다도 법조인을 꿈꾸는 2세 한인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판사는 법조계에 몸 담은 이유에 대해 "어려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 계기"라며 "동양인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토론토의 사립 중·고등학교를 다녔는데 백인 친구들에게 욕설은 물론 주먹으로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민자로 열심히 사신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법조인이 되기위해 오로지 학업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장 판사의 아내 다이앤 김Diane Kim(부동산중개인)씨는 "연방 법무장관은 남편에게 임용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선배 법조인들의 평판이 무척 좋았다'라고 말해서 더욱 반가왔다"고. 이것은 고등법원 판사 임용과정 중 중요한 절차다.
"17년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남편은 휴머니즘이 굉장히 강하다. 특히 한인 2세들을 멘토하는 자리는 변호사업무가 아무리 바빠도 꼭 참석해 성심껏 조언을 했다. 하나뿐인 우리 딸도 아빠를 따라 법조인을 꿈꾼다"고 그는 덧붙였다.
장 판사는 한인청소년 단체 글로벌유스리더스GYL에서 7년 동안 사무장으로 봉사하면서 청소년들의 진로에 도움을 줬다. 이 단체는 조성준 온주장관이 한인청소년들의 정치계 입문을 돕기 위해서 설립, 지도한 단체다.
1974년 토론토에서 태어난 장 판사는 맥길대와 웨스턴대 로스쿨을 졸업, 2002년 온타리오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평소 낚시를 즐기는 장 판사는 태권도 유단자이며 한때 태권도 사범으로 활약했다.
그는 민사소송전문 장 법무법인Chang Advocacy Professional Corporation의 대표변호사로 상업분쟁과 건설, 고용 등 민사소송을 주로 맡았다. 2009년엔 민사소송 전문자격(Certified Specialist)을 취득했다.
온주에서 한인이 고등법원 판사에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전체에선 2015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그레이스 최씨가 고등법원 판사로 임용된지 두번째다.
장 판사의 임용소식은 작년 11월 레너드 김Leonard Kim 한인판사가 온타리오 주정부로부터 판사로 임명된 이후 법조계의 두번째 한인사회 경사다.
전체 댓글
나무 ( dosangalle**@gmail.com )
Jun, 30, 05:55 PM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