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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술판매 약속 지켜라"
주총리, 실협측에 큰 관심 보여
- 박영신 (press2@koreatimes.net) --
- 04 Jul 2022 01:15 PM
"수제맥주 판매부터" 담배 판매수입 감소 보충 시급
인내심이 많은 온타리오주 편의점업계는 더그 포드 주총리에게 맥주판매를 허용하겠다는 4년전 공약을 상기시키면서 이행을 촉구했다.
온주정부는 3년 전 체인점 비어스토어beer store의 소유주인 다국적 양조업체들과 관련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편의점에서의 맥주 및 와인 판매는 2018년 포드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였다. 취임 첫해에는 지속적으로 거론됐지만 지난 6·2 총선에서는 언급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보수당이 6·2 총선에서 압승, 거대 여당의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다시 비어스토어의 2025년 계약 만료일에 주목하고 있다.
온주정부가 비어스토어들과의 기존 계약을 변경 또는 파기하려면 적어도 내년 가을까지 공지해야 하고 따라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퀘벡주와 뉴욕주에서는 스토어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다.
이 문제는 상점들의 수입증대라는 면에서 많은 편의점 업주들이 원하는 사업이다.
온주한인실협 심기호 회장은 4일 포드 주총리가 6월 총선 2주 전 "편의점들이 맥주를 팔 권리가 있다"고 직접 대화에서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토론토 킹 스트릿에서 '비지비' 편의점을 운영하는 심회장은 "주총리는 편의점에서 로컬 수제맥주 판매부터 시작하는데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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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 등에서의 판매는 2015년에 허용됐지만 비어스토어는 여전히 부분적인 소매 독점권을 유지해왔다. 이후 2018년 집권한 보수당 정부는 편의점 주류 판매를 허용할 경우 이전 자유당 정부가 비어스토어와 맺은 10년 계약 기간 위반으로 10억 달러의 위약금을 내야한다고 경고를 받은 후 논의를 포기했다.
2019년 온주정부는 비어스토어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체인의 소유주인 다국적 양조업체에 대한 정부의 보상의무를 무효화할 수 있는 법을 제정했지만 발효 시행하지는 않았다. 당시 미국 상공회의소는 이 법안이 온타리오에서의 비즈니스 활동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적 신용상실을 초래, 대기업들의 외면과 배척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한편 또다른 편의점 단체인 온타리오편의점협회 CEO 데이브 브라이언스는 "오랫동안 담배 판매 감소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맥주판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비어스토어 오너라면 조만간 퇴출 전략을 찾을 것"이라며 결국 편의점들의 맥주 판매가 곧 허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몰슨 쿠어스, 라뱃, 슬리먼 등 주요 외국계 양조업체들이 소유한 비어스토어 측은 "팬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정부와의 협상과 관련해 현재로선 새롭게 공유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전국적인 로비단체인 캐나다편의점산업협회(CICC)는 온주 편의점 주류 판매를 허용하면 7,500개 이상의 파트타임 및 풀타임 일자리가 창출되고 1억1,500만 달러 이상의 세수가 늘 것이라는 경제적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체 댓글
DanLe ( torontoedupo**@gmail.com )
Jul, 04, 06:15 PM극히 일부의 수익을 위해 술 판매점 확대는 사회의 혼란만 야기시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