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김정희 한인회장 "모두 오해다"
본보에 해명…"이사명단 조만간 공개"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l 06 2022 11:52 AM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이 '한인회의 불통과 독단운영'을 지적한 본보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모두 오해다. 다 해명할 수 있다."
5일 오후 4시경 본보 기자에게 전화를 건 김 회장은 "회의가 길어져 회신이 늦었다"며 "한국일보 보도는 한인회에 대해 필요없는 분란을 조성하는 측면이 있다. 언제든 직접 만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서류를 근거로 모든 것을 밝힐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제껏 본보와 소통하기를 거부, 어떤 해명도, 코멘트도 하지 않고 본보의 연락을 묵살했다. 교민의 알권리 외면이라는 비난에도 응하지 않았다.
본보가 내부 관계자들의 제보를 근거로 제기한 의혹은 ▶한인사회와의 불통 ▶최측근 인사의 전횡 ▶의견수렴 없는 정관개정 강행 및 한인회 장악 등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불통이 아니다. 한인회를 찾아오면 언제든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또는 전화를 이용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화로는 설명이 어렵다. 서류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이사들의 3년 임기연장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이것은 이사선임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이지 나와는 무관하다"라고 언급했다.
"가신그룹이 한인회를 좌지우지 한다"는 일부 이사들의 제보에 대해서도 "(조경옥 이사가 한인회를 휘두르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불만이 있는 이사들은 나에게 직접 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회장은 "기존 이사들이 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사진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이사명단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개편 중인데 조만간 이사들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회 이사인 김재기 부동산중개인은 "40년 한인회 역사에서 볼 때 김 회장이 가장 열심히 일한다. 평화마라톤 때도 이전보다 2배 이상 수익을 올렸다"며 "일부 인사의 전횡에 대한 불평은 나도 들었지만 그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나온 얘기다. 내부적으로 전임회장 시절 임명된 일부 이사들과 (현재 회장 이후 이사들이) 같이 일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김 회장을 두둔했다.
하지만 한인회가 최근에 개최한 노래자랑 경연대회 참가자, 입상자는 아직 누군지 모른다.
심사위원인 김 회장과 김득환 총영사, 홍원표 전 MBC관현악단장이 1·2위를 뽑았지만, 한인회는 대회결과 등을 예전처럼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야 함에도 이번엔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 한인회 웹사이트엔 6일 오후 현재까지도 노래자랑의 참가신청을 알리는 내용이 그대로다.
코로나 기간에 목숨을 잃은 한인가정을 한 가정이라도 방문, 위로했는지도 알 수 없다.
A이사는 한인회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일부 최측근 이사들이 회장의 귀를 막고 그들의 의도에 따라 한인회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로 B씨도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측근 인사가 한인회를 좌지우지한다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파다했다"며 "올해 6.25와 현충일 행사, 나이아가라 가평전투비 기념식에 한인회장이 불참한 것도 그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ling ( b1quhi**@naver.com )
Jul, 06, 06:37 PM김정희 한인회 회장, "한국일보 보도는 한인회에 대해 필요없는 분란을 조성하는 측면이 있다. 언제든 직접 만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서류를 근거로 모든 것을 밝힐 용의가 있다" - '용의'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또는 그 마음), 안할수도 있다는 말이네.. '한국일보가 필요없는 분란을 일으킨다'? 보소! 분란을 일으키는 김정희 한인회 회장이 사퇴하는 것이, 토론토 한인회를 위해서 더 좋은 것 같소.. ㅉㅉㅉ.
교민2 ( yukony**@gmail.com )
Jul, 07, 11:20 AM한국에서 기생하는 양아치 정치인들도 "오해다" 를 입에달고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