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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협, 건물마련 놓고 마찰?
"쉼터위해 돈모아" "회원들 위해 써야"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Jul 13 2022 02:59 PM
최 회장 사퇴의사 돌연 번복
한캐치매협회 최춘해(사진)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10시32분 직접 작성한 사퇴문과 함께 이를 기사화할 것을 본보에 요청했다. 그러나 12일 오전 9시24분 그는 돌연 사퇴 보류 의사를 알려왔다.
최 회장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성의껏 운영해온 치매협회에 불미스런 사태(내부 갈등)가 생겨 회원 및 후원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어 “협회 창립자로서 이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려고 했으나 회원들과 이사들이 극구 만류해 사퇴를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에 따르면 현재 협회에는 약 10만 달러의 기금이 마련돼 있다. 이는 정부의 ‘협회 재산축적 허가안’에 따라 정당한 후원유치 활동을 통해 모금한 돈이며 기부자에게 영수증을 빠짐없이 발행했다는 것.
모금 목적에 대해선 “1대 이사장 때부터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운영할 수 있는 자체 건물의 필요성을 느끼고 모은 돈”이라며 “개인이 함부로 유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금의 재원이 마련돼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 정부지원금이 끊기지 않았다. 올해도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장관을 통해 1만5천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프로그램도 하고 보고도 했다. 비축자금 때문에 지원금을 못 받는다는 건 오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정 부분을 깨끗하게 처리했다”고 강조하며 “재정자료를 분명 이선희 이사장께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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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선희 이사장은 12일 “협회의 많은 봉사자들과 이사들 그리고 최 회장이 많은 수고를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사장 취임 후 살펴보니 모든 장부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였으며 최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고해야 하는 세금보고도, 회원들에게 쓰여야 하는 기부금도 보고 안하고 건물을 사겠다고 모으고 있었다. 이 돈을 모으고 있는 건 최 회장과 전 재무 및 몇 사람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모든 사업이나 정부 보고가 최 회장 사유기업 같이 돼있는 걸 고쳐야 했다”며 “모금된 10만 달러를 회원들을 위한 일, 치매협회가 해야 할 사업에 쓰자고 제안하며 마찰이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토론토에서 25년을 봉사자로서 자선단체 일을 하면서도 단 1달러도 개인적으로 단체 돈을 쓴 적이 없다. 지난 4월5일 협회에서 ‘이사장 사퇴하라’고 붙인 유인물에 이사장이 협회 돈을 썼다는 말도 안 되는 사건도 파헤치려고 했지만 최 회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덮자고 해서 덮은 것이 이처럼 사태가 더 크게 일어난 원인”이라고 토로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ul, 13, 03:18 PM치매협, 건물마련? 현재 10만달러 모아놓았다구요? 김치맨은 오래 전부터 포단체들에서 그 단체 소유 부동산(건물)을 구입, 마련 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 냈습니다. 90년대 중반 신용조합 자체 소유 건물 구입할 당시 반대했었는 바! 결국 128만불짜리 건물구입! 그리고 얼마 못가 신용조합 부실화!(은행관리 10년 넘게)
또한 아직도 시끄러운 블루어 노인회 소유 노인회관! 참! 온주실협은 오래 전에 마련했던 실협회관/협동조합 모바일 매장 건물 ( 1 Mobile Dr. North York) 을 언젠가 소리소문없이 팔아치웠지요?
치매협회 여러분! 제발 제발! 치매협회 소유자체 건물을 마련하지 마세요!
적당한 위치의 적당한 건물(공간)을 장기임대(Lease)해서 활용하시는 방안을 강구하세요!
만약 소유권자가 비영리 민간사회단체인 부동산은 얼마 (5년? 10년?) 못가 말썽 나게 되고! 애물단지가 돼 버릴 게 불 보듯 빤하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ul, 13, 03:25 PM토론토한인회는 동포 모두의 공동재산인 토론토한인회관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억렫 좋으신 동포님들은 그 건물 구입 이래! 지금껏 몇 차례나 범교민 모금운동이 전개됐는지? 기억하실겁니다. 증축? 개축? 지붕이 샌다? 엘리베이터 설치공사(2층), 재산세 못낸다? 등 가지가지 명목으로 동포사회에 손 벌렸댔지요?
아마! 가까운 시일내에 또 다른 명목의 모금운동이 전개될 겁니다.
한인회관, 실협조합회관 및 노인회관 등 동포단체들 소유의 부동산은.....돈 잡아먹는 하마! Money Pit 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론 환영합니다.
김치맨 905 870 0147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ul, 13, 04:04 PM치매협회 역시! 다른 동포단체들과 마찬가지로! 회장-이사장 쌍두체제 조직이군요! 캐나다의 법인체들은 이사회에 의해 운영돼야만 합니다. 이사장이나 회장 단일지도 체제가 아니라! 이사들의 집단지도체제(이사회 의결에 의한 의사결정)입니다. 그런데 회장 또는 이사장이 독재자 노릇 하는 게 문제!
Directors to manage or supervise management of corporation
21 Subject to this Act, the directors of a corporation shall manage or supervise the management of the activities and affairs of the corporation. 2010, c. 15, s. 21.
위는 온주비영리법인체법(Not-for-Profit Corporations Act) 제21조 입니다.
동포단체들에서의 회장+이사장 쌍두체제는 회장과 이사장이 죽기 아님 살시로 쌈박질 해대거나! 아님,
이사장이 회장 따까리/가방모찌 노릇 하거나!
이 둘 중의 하나 이게 될 거라는 게 김치맨의 지론입니다.
한인회를 비롯한 동포단체들은 법에 맞게끔 회칙/정관/By-laws 들을 개정해야만 하겠습니다.
Guide to the Not-for-Profit Corporations Act, 2010
https://www.ontario.ca/page/guide-not-profit-corporations-act-2010
BlueSky ( sungkilee**@gmail.com )
Jul, 16, 10:04 AM시간을 아끼며 봉사에 임하고 본인 재정을 쓰며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상처입을까 걱정입니다.
정상적인 활동을 하시는 시니어 어른들같이 커뮤니티나 또는 한카노인회에서 주관하는 많은 모임참여가 불가능하신분들이 치매협회에서 운영하는 물망초교실에 많이 오십니다.
초기 치매 증세, 노화로 인한 기억력의 희미한 우리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물망초교실입니다.
치매협회의 많은 회원들은 양로원 가시기전에 집에서 철장없는 감옥같은 생활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느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노화로 오는 외로움, 우울함, 크고 작은 질병들과 함께 가족들이 매시간마다 돌보기 힘듭니다.
잠시라도 바깥 바람을 쏘이며 활짝 웃는 어르신들께서 매주 2~3번 모임에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맛있는 간식을 드시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즐겁게 운동하는 사이 3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제가 자원봉사자로 2년 정도 함께 해보니 그들을 위한 쉼터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또한 봉사자들이 좀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일이 빠르게 잘 마무리 되고 치매협회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가 구해지기 바라는바 입니다.
치매협회 쉼터를 위한 교민들의 성원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