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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감기약이 없다니...
방역고삐 풀린 후 기침시럽제 등 부족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Jul 15 2022 11:42 AM
"아동이 성인약 복용해선 안돼"
온타리오주 샤퍼스드럭마트에서 감기약 선반이 텅 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온주 남서부 특히 런던 근교에서 심각하다.
온타리오약사협회Ontario Pharmacists Association는 “지난 3월21일 방역규제가 해제된 후 약국에 코로나·독감·감기로 인해 호흡기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감기약 부족을 부채질한다”고 밝혔다.
봄철 알레르기 시즌이 겹치고 지속적인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더해지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 부족 현상이 악화됐다.
어린이용 기침시럽제 약품이 특히 부족한 상황이다. 런던 근교 지역 월마트나 샤퍼스에선 몇 개월째 어린이용 기침감기약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런던 근교 세인트토머스 지역의 샤퍼스 관계자는 “어린이용 기침약 대부분이 품절 상황이다. 환자들이 여러 군데 약국을 전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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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약국 김성대 약사는 “우리 약국은 처방전 위주의 약을 조제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일반 기침시럽제가 부족하다. 요즘엔 기침 증상이 길게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시럽제를 찾는 환자가 많지만 일부 시럽제는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온주약사협회는 “어린이용 약은 일반적으로 체중을 기준으로 복용량이 정해진다. 성인용 약은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용 약이 없다고 해서 성인용 시럽제를 아동에게 절대 주지 말 것”을 경고했다.
협회는 이러한 약품 부족 현상이 감기 및 독감 시즌인 오는 가을에는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확신할 순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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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