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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얼마나 더 오를까?
신호식의 재태크 맛집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04 2022 10:57 AM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유동성 회수 그리고 전쟁여파 등에 따른 40여 년만의 인플레이션 심화로 미연준과 캐나다 중앙은행은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처럼 북미경제가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듦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이자 상승곡선은 피할 수가 없으므로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는 접어 두고, 자신의 재무상황을 상승 이자의 시나리오에 따라 냉철하게 분석해봐야 한다. 혹시 가까운 시기 안에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을 기대하며 과다한 대출 비중을 줄이지 않거나 아직까지 비교적 낮게 여겨지는 대출수단들을 무턱대고 사용하다가는 반대로 금리상승과 부동산 침체로 인해 차후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과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인플레이션
지난 20일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8.1%라고 발표했다. 이는 1983년 1월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폭으로 40여 년 만에 최고의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 6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연간 상승률이 9.1%를 기록하며 4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유가와 곡물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가격이 다시 떨어지고 있어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연말까지는 고통스런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미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MF는 지난 26일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통화완화정책 축소, 정책금리 인상 가속화로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돼 2024년 말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제정책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엔 경제활동 감소, 실업 증가, 낮은 임금 등 단기적인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이고 과감한 긴축 통화정책을 권고했다.
중앙금리
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데믹 위기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인해 미연준과 캐나다 중앙은행은 중앙금리를 제로금리에 가까운 0.25%로 대폭 인하하고 지난 3월까지 2년간 유지했다. 하지만 작년 가을부터 팬데믹 기간 동안 풀어왔던 막대한 유동성이 다시 회수되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3월 2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첫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이미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25%나 인상시켰다. 미국 연준도 지난 3월 16일을 시작으로 마찬가지로 네 차례 기준금리를 2.25% 인상하였고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더욱 고착화하거나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올라 더 큰 고통이 생기기 전에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금리가 3.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금리인상에 따라 캐나다 은행의 우대금리(현재 Prime 4.7%)를 비롯하여 모기지와 대출이자들도 속속들이 오르는 추세인데 참고로 캐나다 은행의 우대금리는 이미 2008년 12월 이후로 가장 높다.
투자계획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자신의 투자성향과 리스크 프로파일에 알맞게 맞추고 절세투자 플랜에 기반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레이션 심화로 인한 미국 연준과 캐나다 중앙은행의 매파적 행보에 따른 급격한 금리인상의 우려로 최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반 폭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항상 선행하는 전반적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이미 여러 악재들과 10단계의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상태로 오히려 향후 경제침체 우려로 인해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경우에는 시장에 상당히 우호적일 수 있다. 또한 중국 봉쇄를 비롯한 코로나발 공급 병목현상과 최근 정점에 달한듯 보이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차 완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 문제의 해소가 본격화되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경기반등 모멘텀이 재강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매입할 여력이 있는 투자가들에게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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