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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주택거래량 전년비 반토막
금리인상 영향...단독주택 가격 3%↓
- 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04 2022 01:39 PM
반단독 5%↑, 타운홈 6%↑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가 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월 광역토론토 주택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전월 대비로는 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중개업계는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모기지 상환 부담의 증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진명숙 부동산중개인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주택 쇼잉이 줄어드는 등 거래 감소가 체감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거래절벽 현상은 다만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리치먼드힐과 번Vaughan 등은 여전히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유정상 중개인은 "금리인상과 함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구매자들이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달 17만4,754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6만724달러보다 1% 올랐지만 6월 114만5,994달러에선 6% 하락했다.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달 136만2,598달러로 전년 대비 3% 하락했고 반단독주택은 약 5% 오른 17만7,750달러, 타운하우스는 6% 상승한 90만3,899달러를 기록했다.
유 중개인은 "170만~180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노스욕 단독주택의 경우 최근 14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하던 콘도 신규분양 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일대의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원회는 주택공급을 늘리고 모기지 정책을 재검토하는 등의 정부 개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 중개업계는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유 중개인은 "거래절벽 현상은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결과로 정부에서도 쉽사리 손질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예측이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진 중개인은 "최근들어 시장을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시장에 다시 관심을 보이면서 거래가 반등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같은 현상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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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