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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발견 마약 우리와 무관"
조종사 등 4개월째 도미니카 억류
- 우인규 (press1@koreatimes.net) --
- 05 Aug 2022 11:23 AM
"연방정부가 나서 도와달라" 호소
캐나다 전세 항공사인 '피봇'의 조종사, 승무원, 승객 등 총 11명이 도미니카공화국에 4개월가량 억류돼 있지만 이들이 언제 귀환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억류 중인 기장 디 베나조(사진 왼쪽)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초 소형 전세 비행기로 도미니카 푼타카나공항에 도착했다. 같은 달 5일 귀국을 앞두고 비행기에서 200kg이 넘는 코카인이 발견돼 즉각 현지 마약수사팀에 신고했다.
베나조 기장은 4일 캐나다 CTV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하지도 않은 일에 연루돼 끝이 안보이는 생지옥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며 "언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내에서 발견된 마약을 도미니카 당국에 신고했지만 현지에서 체포·구금됐다가 도미니카공화국을 떠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4월 말 보석으로 풀려났다.
구엘프에 가족이 있는 베나조 기장은 "말이 석방이지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며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다"며 "억류된 모두에게 지난 4개월은 고통스런 시간이었고 집에 있는 아내와 두 아이들에겐 악몽"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법원 심리에서 현지 검사는 베나조 기장 및 승무원, 승객들의 보석을 취소하고 당장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리는 영어통역인이 출석하지 않아 중단됐다.
베나조 기장은 "다음 심리가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데 만약 보석이 취소되면 다시 감금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릭 에드몬슨 피봇항공 회장은 "120여일 동안이나 이들은 뚜렷한 증거나 혐의도 없이 억류된 상태"라며 "캐나다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 외교부는 현지 사법당국과 이 사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들이 언제 귀국할 수 있을지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Aug, 06, 03:13 PM그런데요. 마약관련 범죄혐의로 넉달 넘게 억류돼있는 11명의 캐네디언(전세비행기 승무원 5명+승객 6명)
그들 중 누군가(들)이 그 마약 200키로를 비행기에 실었을 터인데! 도미니카 경찰은 왜 범인을 색출하지 못할까? 기장을 비롯한 11명 모두가 공범일 가능성은 희박할 듯 싶은데!
어쨋거나! 도미니카 공화국 여행은 캐나다 연방정부에서조차 위험하다고 만류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높은 범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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