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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플레이션 오나
9월부터 우윳값 인상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Aug 12 2022 01:08 PM
분유대란에 이어 우유대란이 이어지자 모유 가치가 수직상승 중이다.
온갖 ‘플레이션’이 난무하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우윳값도 오른다. 지난 2월 리터당 6센트(약 8.4%)가 인상된 후 7개월 만에 또 오른 것. 이번엔 리터당 2센트가 오르는데 이는 2.5%의 인상률이다.
사료·연료 및 비료 가격이 폭등하자 낙농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올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낙농위원회가 마지막으로 우유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18년이었다.
우유가격 인상은 곧 유제품 관련제품이 덩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나 버터·치즈를 재료로 하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야기하기도 할 터.
도매상인 KBA협동조합은 “우유가격이 올라도 아직까지 매출에 영향은 없었다. 다만 올 여름 음료나 아이스크림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정민정씨는 “리터당 2센트가 피부로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야금야금 물가가 오르니 같은 돈을 지출해도 시장바구니는 가벼워진 게 사실이다. 그동안 우유를 유통기한 내에 다 못 먹고 버리는 일도 많았는데 이제부턴 잘 챙겨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오세정 런던실협회장은 “우윳값이 오르면 대개 빵이나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 연쇄적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대다수 실협 회원들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보다 오히려 내년이 더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드물게 일부 회원들이 경제침체가 되면 수퍼마켓에서의 대량구매보다 편의점 소량구매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오히려 덜 타격을 받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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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