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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리 미치 화이트가 메워
한국계 3세 투수, 박찬호 외모 닮아
- 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
- Aug 15 2022 01:52 PM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미치 화이트(28)가 류현진의 선발자리를 대체할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이트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됐던 한국계 투수로 지난 3일 LA다저스에서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화이트는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부상으로 공백을 남기자 그 자리를 대신 메웠다.
한국계 이민 3세대인 화이트는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1969년 미국에 이민 온 조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4년 뒤인 2020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화이트는 인터뷰에서 "가족 모두 다저스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우리 가족에게 다저스는 야구 그 이상의 의미"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화이트 경기를 관람하던 그의 조부는 화이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별세, 아쉬움을 남겼다.
미치 화이트의 이모는 미국 ABC 방송의 간판앵커 기자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이다.
화이트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3년간 4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7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 65.1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86 기록중이다. 블루제이스로 이적 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브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2회 선발 출장해 1패를 기록했다.
한편, 블루제이스는 14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2-7로 패했다.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블루제이스는 61승52패가 됐다. 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고 템파베이 레이스(60승 53패)와의 승차는 다시 1게임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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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