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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 '독립만세' 울려퍼졌으나....
한인들 광복절 행사 외면한 듯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Aug 16 2022 12:49 PM
숱한 단체장들·유지급 인사도 드물어 해방 77주년 열기는 점점 꺼져가나?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가 주관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한인회관(1133 Leslie St.) 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3월 삼일절 기념식이 평일 오전에 열린 것과 달리 낮 근무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진행돼 젊은층의 참여 증가가 기대됐으나 성과는 없었다.
박보흠 한인회 이사(변호사)의 부드러운 사회로 시작, 김득환 토론토총영사의 대통령기념사 대독, 한인회장 기념사, 한국보훈처 소속 보훈단체협력관 신경순씨의 보훈처장 축사(대독)등으로 이어졌다.
언제나 대미를 장식하는 '대한독립 만세 삼창'은 보통 노인회회장의 단골임무였으나 올해에는 젊은층을 내세운다는 뜻에서 박지만(부동산중개인)씨와 김여진씨를 대신 세웠다.
오타와 출장 중인 스탠 조(조성훈) 온주의원은 동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기념식에 이어 김대억 애국지사기념사업회장은 '애국지사 이야기 제6권' 발간 등 기념사업회의 활동을 발표한 후 ‘2022년 보훈 문예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최우수상에는 윤용재씨, 우수상에는 임승민씨가 선정됐다. 학생부에서는 홍한희·단희 자매가 장려상을 받았고, 단체상은 다니엘 한글학교가 수상했다.
한국무용연구단(대표 김미영)의 전통무용과 홍원표 전 MBC관현악단장의 색소폰 연주가 김애령씨 피아노 반주로 이어져 감흥을 전달했다. 다운스뷰 어린이합창단이 합창곡을 들려주었다.
이날 행사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한인사회 단체장과 정치인, 정치지망생, 종교인, 주재상사, 유지급 인사들의 저조한 참석률은 여전히 과제로 남겨졌다.
또 일부 원로들은 "참석자들은 좀 더 무게있는 복장을 하는 게 행사의 격을 높인다. 보통 장례식에서는 남녀가 검은색 계통 정장차림 아닌가. 빛을 다시 찾는다는 뜻의 광복절에서는 더욱 예의바른 복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타와, 런던에서도 광복절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오타와에서는 이날 오전 한국대사관 강당에서 오타와한인회 주관으로, 런던에서는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토) 오전 한인회 주관으로 스프링뱅크공원에서 식을 가졌다. 김득환 토론토총영사 및 런던시장, 참전용사회원 등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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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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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Aug, 16, 03:29 PM그 옛날 군사독재정권시절에는 토론토에 나와있는 한국기업체 지상사 근무 직원들이 거의 전부가 참석했더라는 전설같은 얘기! 물론 그들 위에 군림하다시피하는 공관장과 중정/안기부 영사에게 찍히고 밉보이기 싫어서였겠지만! 아! 그리고 토론토한인회장도 친정부인사 찍으라고 닥달했다는....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