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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물품은 우선순위 필수품"
3년만의 대면수업에서 학교재미 붙여야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Aug 19 2022 10:37 AM
부모들은 아이들 옷·신발 사주면서 지원
개학시즌은 아이들의 명절, 그래서 그만큼 설레는 시기다.
보통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새 옷을 사는 때는 개학시즌과 성탄 두 차례다. 나머지 기간엔 중고품이나 온라인 주문에 의존한다.
국민 85% 이상은 개학시즌의 가장 큰 지출이 자녀들 옷 구입이다. 책과 전자제품이 그 뒤를 잇는다.
실제로 고물가 시대지만 새 학기때는 새옷을 사주려는 학부모들로 쇼핑센터가 붐빈다. 아이들이 자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월마트·위너스 등의 옷 가판대에도 활기가 넘친다.
쏜힐 거주 정미나씨는 “새 학기면 으레 새 학용품에 새 실내화를 마련했는데 올해는 기존에 사용하던 물품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대신 몸집이 자란 아이가 입고갈 옷은 준비중이다. 아이들이 등교해야 하므로 후줄근 차림새로 보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신현숙씨는 “아이가 6학년이 되자 땀냄새 제거스프레이(데오도란트deodorant)도 준비해야 한다. 준비물 목록에 풋케어(발냄새)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준비할 게 늘었지만 학교가 파일이나 공책 등을 주므로 고맙다”고.
학교나 교사에 따라 다르지만 새학기 준비물 목록은 간혹 브랜드까지 추천한다. ‘크레욜라 24색'이라든지, 모 브랜드의 파란색 볼펜 등으로 콕 집어주는 경우도 있다.
대개 6학년 기본 준비물은 실내화, 바인더, 공책, 포스트잇(딱지붙이기), 연필깎기 외에도 각도기·콤파스·계산기·줄자 등이 추가된다. 6학년 수학 시간에 본격적으로 각도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학용품 준비에 주로 '스테이플스(Staples)'를 이용했다는 안지영씨는 “올해는 달러샵에서 준비를 마쳤다. 달러샵도 이것저것 고르다보면 예산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되도록 쓰던 것 활용하고 작은애는 큰아이 것을 물려받게 한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새 학기 물품은 우선순위의 필수품이다.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교육인 만큼 지갑을 열 것"이라며 "교육은 좋은 투자"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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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