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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서거 후 중국 공장 '떼돈'
영국 국기 주문쇄도...50만 장 생산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Sep 18 2022 04:30 PM
지난 8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한 지 90분 후 중국의 공장에 영국 국기 제작 주문이 밀려들었다.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 물결 속에서 영국 국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 바로 주문이 들어간 것이다.
저장성 샤오싱 '촹둥 관광 물품'사의 노동자 100여명은 9일 새벽 3시에 첫 주문이 들어오자 다른 일은 제쳐두고 당일 오전 7시30분부터 하루 14시간씩 영국 국기 제작에 돌입했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최소 50만 장의 영국 국기를 생산해냈다고 이 회사 총괄 매니저 판아이핑이 말했다.
일부는 영국 조문객이 들거나 집 밖에 걸 국기이고 일부는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가 새겨진 깃발이었다.
너비 21∼150㎝ 크기의 깃발들로, 한 장에 약 7위안(약 1.30달러)이다.
판 매니저는 "첫 주문이 새벽에 들어오자 공장에 있던 영국 국기 재고분 2만 장을 먼저 내보냈는데, 고객이 공장으로 직접 와서 제품을 가져갔다"며 "많은 깃발은 포장도 안 된 상태였는데 바로 상자에 담겨 실려 나갔다"고 말했다.
주문과 선적이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여왕 서거 직전까지 올해 월드컵을 위한 깃발을 제작하고 있었다.
2005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월드컵과 다른 스포츠 행사, 국경일 등에 쓸 각국의 국기와 관련 깃발들을 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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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