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아동용 해열진통제 부족 심화
사재기 방지 위해 한두 병씩만 판매
-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
- Sep 23 2022 12:15 PM
"성인용 알약 쪼개 복용" 권고도
온타리오주 어린이용 해열제 부족현상이 해소는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액상형 제품뿐 아니라 씹어먹는 형태의 츄어블 제품도 구하기가 힘들 정도다.
온주약사협회는 “어린이용 해열제 액상형 및 츄어블 제품 모두 ‘심각한’ 부족 상태에 있다”며 “성인 용량을 어린이의 체중에 맞게 줄여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어린이용 진통제 공급부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토론토아동병원이 일부 어린이용 액체형 진통제 구매에 처방전이 필요하다고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약품부족으로 큰 병에 든 재고약품을 분배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현재로선 이마저도 동난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약품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았다. 다만 수요가 급증해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부족현상이 나타나자 일부 소비자들이 비축을 위한 사재기를 하며 공급부족 및 수요급증과 맞물려 악순환을 겪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일부 약국선 자체적으로 원료를 혼합해 어린이용 해열제를 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약사들에게 한 번에 한두 병만 판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성인용 알약을 아동의 체중에 맞게 절반이나 1/4로 쪼개 섭취하도록 권고했다. 이때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게는 약을 부순 후 초콜릿시럽 등에 섞어 먹일 것을 권장했다.
한편 지난 7월 온주약사협회는 “성인용 약은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용 약이 없다고 해서 성인용 시럽제를 아동에게 절대 주지 말 것”을 경고했다.
스카보로 거주 김민지씨는 “성인용 약을 아동에게 주지 말라고 했다가 이제는 또 쪼개서라도 주라니 혼란스럽다”며 “곧 독감 시즌이 다가오는데 비상시 약을 구할 수 없을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다. 분유나 약 등 꼭 필요한 제품에선 절대 품절사태가 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정은 기자 (edit1@koreatimes.net)